러, ICBM 시험발사에 美 “러 핵동향 주시”…G20회의선 ‘러 반대’ 집단 퇴장

입력 2022.04.21 (12:36) 수정 2022.04.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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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전쟁과 함께 핵태세 강화에 나섰던 러시아는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섰고 미국은 러시아의 핵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회의에선 미국과 영국 등 대표들이 러시아 참가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침공을 진행 중인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사르마트를 첫 시험발사했습니다.

최대 사거리 만8천 킬로미터, 핵탄두 15개 탑재가 가능한 사르마트는 캄차카 반도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대륙간 탄도미사일 '사르마트'의 성공적 발사를 축하합니다. 러시아군을 위한 촉망받는 무기 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위대하고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미 몇 년 간 개발해온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이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터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핵무기 관련 동향을 주 2~3회, 수시로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현황을 면밀히 챙기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 회의에선 영국, 미국, 캐나다 등 대표가 러시아의 회의 참석을 규탄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세계 경제를 지원하는 회의에 경제에 위협을 준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를 포함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러시아 민영은행 트란스카피탈방크와, 러시아 재벌인 말로페예프가 보유한 단체들, 세계 3위 규모 가상화폐 채굴업체 비트리버와 계열사 등에 대러 제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추가 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침공이 시작된 이래 가상화폐 채굴업체를 제재한 건 처음입니다.

미국은 또 며칠 내로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규모에 가까운 추가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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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ICBM 시험발사에 美 “러 핵동향 주시”…G20회의선 ‘러 반대’ 집단 퇴장
    • 입력 2022-04-21 12:36:56
    • 수정2022-04-21 12: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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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전쟁과 함께 핵태세 강화에 나섰던 러시아는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섰고 미국은 러시아의 핵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회의에선 미국과 영국 등 대표들이 러시아 참가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침공을 진행 중인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사르마트를 첫 시험발사했습니다.

최대 사거리 만8천 킬로미터, 핵탄두 15개 탑재가 가능한 사르마트는 캄차카 반도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대륙간 탄도미사일 '사르마트'의 성공적 발사를 축하합니다. 러시아군을 위한 촉망받는 무기 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위대하고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미 몇 년 간 개발해온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이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터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핵무기 관련 동향을 주 2~3회, 수시로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현황을 면밀히 챙기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 회의에선 영국, 미국, 캐나다 등 대표가 러시아의 회의 참석을 규탄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세계 경제를 지원하는 회의에 경제에 위협을 준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를 포함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러시아 민영은행 트란스카피탈방크와, 러시아 재벌인 말로페예프가 보유한 단체들, 세계 3위 규모 가상화폐 채굴업체 비트리버와 계열사 등에 대러 제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추가 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침공이 시작된 이래 가상화폐 채굴업체를 제재한 건 처음입니다.

미국은 또 며칠 내로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규모에 가까운 추가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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