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아들, 세브란스에서도 4급”…경찰, 관련 고발 수사 착수

입력 2022.04.22 (06:16) 수정 2022.04.2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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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2급 현역에서 5년 만에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어왔는데요.

재검을 진행한 결과 역시 4급으로 판정됐다고 후보자 측이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 측 해명에도 의대 편입과 군 문제 관련 특혜 의혹 고발이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 2급에서 2015년 4급으로 병역 판정이 달라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계속된 논란에 세브란스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추간판 탈출증 의심'으로 2015년과 동일한 4급이라고 청문준비단이 밝혔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당시와 현재의 상태 모두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탈출증이 의심된다는 진단 결과..."]

2015년 4급 판정 당시 '추간판탈출증'이 아닌 '척추협착증'으로 기재된 것도 문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역 판정은 질병명이 아니라 디스크 돌출 정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는 겁니다.

척추 질환 판정 뒤 1년 9개월간 진료 기록이 없다는 지적에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후보자님도 의사 선생님이고 아들은 의대에 지금 다니고 있는 중이라서 자가적인 요법으로 진통제 등을 복용하면서..."]

정호영 후보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던 2020년 3월, 밤 시간대에 식당 등에서 법인카드로 수십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보자는 병원 직원 격려를 위해서였다며, 공직 수행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그 눈높이라는 것이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저는 거기로부터도 떳떳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복지국가를 이룩하고 싶습니다. 제발 제가 그러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정 후보자 자녀의 특혜 의혹 관련 고발이 이어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서울중앙지검에도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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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아들, 세브란스에서도 4급”…경찰, 관련 고발 수사 착수
    • 입력 2022-04-22 06:16:10
    • 수정2022-04-22 06:21:49
    뉴스광장 1부
[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2급 현역에서 5년 만에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어왔는데요.

재검을 진행한 결과 역시 4급으로 판정됐다고 후보자 측이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 측 해명에도 의대 편입과 군 문제 관련 특혜 의혹 고발이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0년 2급에서 2015년 4급으로 병역 판정이 달라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계속된 논란에 세브란스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추간판 탈출증 의심'으로 2015년과 동일한 4급이라고 청문준비단이 밝혔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당시와 현재의 상태 모두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탈출증이 의심된다는 진단 결과..."]

2015년 4급 판정 당시 '추간판탈출증'이 아닌 '척추협착증'으로 기재된 것도 문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역 판정은 질병명이 아니라 디스크 돌출 정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는 겁니다.

척추 질환 판정 뒤 1년 9개월간 진료 기록이 없다는 지적에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후보자님도 의사 선생님이고 아들은 의대에 지금 다니고 있는 중이라서 자가적인 요법으로 진통제 등을 복용하면서..."]

정호영 후보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던 2020년 3월, 밤 시간대에 식당 등에서 법인카드로 수십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보자는 병원 직원 격려를 위해서였다며, 공직 수행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그 눈높이라는 것이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저는 거기로부터도 떳떳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복지국가를 이룩하고 싶습니다. 제발 제가 그러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정 후보자 자녀의 특혜 의혹 관련 고발이 이어지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서울중앙지검에도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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