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러시아 독자 제재 반대”…美 중국 정책도 견제

입력 2022.04.22 (12:42) 수정 2022.04.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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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 포럼이 주최국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속에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서방의 러시아 제재와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먼저 일방적 제재와 국경을 넘는 법 적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물론 러시아에 협력한 국가에 대한 2차 제재도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중 잣대 적용과 일방적 제재, 확대 관할 남용에 반대합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디커플링(탈동조화)·공급 중단·극한의 압박 행위도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각국 리더들이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중국의 입장을 거침없이 쏟아낸 겁니다.

해외 입국자는 2~3주씩 격리해야 하는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해외 고위 인사들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코로나19는 세계 경제와 친환경, 디지털 경제 등과 함께 올해 보아오 포럼에서도 주요 의제였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모든 곳에서 백신과 검사, 항바이러스 치료를 포함한 포괄적 수단으로 대유행에 계속 맞서야 합니다."]

참석자 방역 검사를 강화하고 식사 그릇도 기계에서 나온 것을 쓰는 등 현장의 방역 강도도 높았습니다.

올해 보아오 포럼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문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논의 과제가 엄중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위축돼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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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대러시아 독자 제재 반대”…美 중국 정책도 견제
    • 입력 2022-04-22 12:42:25
    • 수정2022-04-22 12: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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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 포럼이 주최국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속에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서방의 러시아 제재와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먼저 일방적 제재와 국경을 넘는 법 적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물론 러시아에 협력한 국가에 대한 2차 제재도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중 잣대 적용과 일방적 제재, 확대 관할 남용에 반대합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디커플링(탈동조화)·공급 중단·극한의 압박 행위도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각국 리더들이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중국의 입장을 거침없이 쏟아낸 겁니다.

해외 입국자는 2~3주씩 격리해야 하는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해외 고위 인사들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코로나19는 세계 경제와 친환경, 디지털 경제 등과 함께 올해 보아오 포럼에서도 주요 의제였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모든 곳에서 백신과 검사, 항바이러스 치료를 포함한 포괄적 수단으로 대유행에 계속 맞서야 합니다."]

참석자 방역 검사를 강화하고 식사 그릇도 기계에서 나온 것을 쓰는 등 현장의 방역 강도도 높았습니다.

올해 보아오 포럼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문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논의 과제가 엄중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위축돼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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