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 최하위 ‘대구’…산업 고도화 절실

입력 2022.04.22 (19:36) 수정 2022.04.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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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는 성장 잠재력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과거 대구 경제를 이끌었던 주력 제조업은 디지털화에 뒤쳐진데다 대구시가 육성하는 신성장 산업은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지역의 경제 성장지표인 지역 내 총생산.

대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2019년 기준 2천4백만 원으로 전국 평균 3천7백만 원을 크게 밑돌며 17개 광역 시.도 중 최하위였습니다.

기업이나 산업 역량 지표도 부진합니다.

전체 근로자 중 50인 이상 기업 종사자 비중은 전국 15위, IT와 바이오,전자 등 지식기반 제조업 종사자 비중은 14위에 그쳤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대구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지역별 성장 잠재력을 평가한 결과 대구는 전국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국내 제조업을 이끌었던 대구의 섬유와 자동차 부품 등 주력 제조업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영수/산업연구원 박사 : "(대구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잖아요. 상대적으로 지식기반 제조업의 비중이 좀 낮구요. 기존 주력 제조업들의 경우에는 특히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업종들이거든요."]

반면, 반도체와 바이오,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앞세운 수도권과 충청권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대구시가 집중 육성 중인 미래차와 물, 로봇 등 6대 신성장 산업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문희/대구경북연구원 산업혁신실장 : "대구시 같은 경우에는 5+1 형태로 신성장 산업을 정책적으로 집중하고 있잖습니까? 보다 장기적으로 더 많은 투자와 정책적인 역량을…."]

미래 경쟁력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구,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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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잠재력 최하위 ‘대구’…산업 고도화 절실
    • 입력 2022-04-22 19:36:19
    • 수정2022-04-22 19:50:00
    뉴스7(대구)
[앵커]

대구시는 성장 잠재력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과거 대구 경제를 이끌었던 주력 제조업은 디지털화에 뒤쳐진데다 대구시가 육성하는 신성장 산업은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지역의 경제 성장지표인 지역 내 총생산.

대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2019년 기준 2천4백만 원으로 전국 평균 3천7백만 원을 크게 밑돌며 17개 광역 시.도 중 최하위였습니다.

기업이나 산업 역량 지표도 부진합니다.

전체 근로자 중 50인 이상 기업 종사자 비중은 전국 15위, IT와 바이오,전자 등 지식기반 제조업 종사자 비중은 14위에 그쳤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대구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지역별 성장 잠재력을 평가한 결과 대구는 전국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국내 제조업을 이끌었던 대구의 섬유와 자동차 부품 등 주력 제조업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영수/산업연구원 박사 : "(대구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잖아요. 상대적으로 지식기반 제조업의 비중이 좀 낮구요. 기존 주력 제조업들의 경우에는 특히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업종들이거든요."]

반면, 반도체와 바이오,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앞세운 수도권과 충청권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대구시가 집중 육성 중인 미래차와 물, 로봇 등 6대 신성장 산업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문희/대구경북연구원 산업혁신실장 : "대구시 같은 경우에는 5+1 형태로 신성장 산업을 정책적으로 집중하고 있잖습니까? 보다 장기적으로 더 많은 투자와 정책적인 역량을…."]

미래 경쟁력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구,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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