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장애인 시위…“미안하지만 처절한 외침”

입력 2022.04.22 (21:46) 수정 2022.04.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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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단체가 서울 지하철 출근길 탑승 시위를 20여 일 만에 다시 시작했지요.

전북에서도 오늘(22일) 장애인단체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장애인권리와 관련된 예산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출 1시간 만에 도착한 장애인 콜택시.

장애인들은 사다리와 사슬을 엮어 콜택시에 몸을 매달았습니다.

어제(21일) 서울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전북에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을 벌인 겁니다.

[유승권/지체장애인 :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과격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까지 하는 건 생존권과 다름 없는 필수 권리들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연옥/지체장애인 : "저희들도 미안하죠. 저희의 처절한 외침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고요. 조금의 불편함이 같이 더불어 살자는 거니까…."]

전북은 저상버스가 한 대도 없는 지자체가 10곳이나 된다며, 대통령직 인수위가 내놓은 이동권 정책은 허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를 늘리겠다면서 정작 예산은 보장이 안 됐다는 겁니다.

평생교육이나 탈시설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뚜렷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강현석/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인수위)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전혀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지방도 마찬가지로 예산이 반영된 권리 쟁취를 위해서 투쟁할 계획입니다."]

장애인 단체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약속할 때까지 상경 투쟁 같은 단체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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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서도 장애인 시위…“미안하지만 처절한 외침”
    • 입력 2022-04-22 21:46:20
    • 수정2022-04-22 22:12:29
    뉴스9(전주)
[앵커]

장애인단체가 서울 지하철 출근길 탑승 시위를 20여 일 만에 다시 시작했지요.

전북에서도 오늘(22일) 장애인단체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장애인권리와 관련된 예산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출 1시간 만에 도착한 장애인 콜택시.

장애인들은 사다리와 사슬을 엮어 콜택시에 몸을 매달았습니다.

어제(21일) 서울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전북에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을 벌인 겁니다.

[유승권/지체장애인 :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과격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까지 하는 건 생존권과 다름 없는 필수 권리들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연옥/지체장애인 : "저희들도 미안하죠. 저희의 처절한 외침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고요. 조금의 불편함이 같이 더불어 살자는 거니까…."]

전북은 저상버스가 한 대도 없는 지자체가 10곳이나 된다며, 대통령직 인수위가 내놓은 이동권 정책은 허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를 늘리겠다면서 정작 예산은 보장이 안 됐다는 겁니다.

평생교육이나 탈시설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뚜렷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강현석/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인수위)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전혀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지방도 마찬가지로 예산이 반영된 권리 쟁취를 위해서 투쟁할 계획입니다."]

장애인 단체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약속할 때까지 상경 투쟁 같은 단체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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