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요양시설 면회 한시 허용…영화관 등 취식도

입력 2022.04.23 (06:35) 수정 2022.04.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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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광장에 자리 잡았던 임시선별진료소가 어제 문을 닫았습니다.

방역 상황이 호전됐다는 판단에 따른건데, 일상 회복도 곳곳에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있는 가족들을 직접 만나 손을 잡는 게 한시적으로나마 허용되고, 다음 주부터는 영화관 등에서 간단한 음식을 먹는 게 가능해집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가까이 요양병원에서 생활 중인 74살 김순자 할머니.

아들과의 영상통화로 모처럼 활기를 찾습니다.

[김순자/요양병원 입소자 : "(얼마나 보고 싶으세요?) 말할 수 없이요. 안 보니까 보고 싶죠."]

하지만 가족들과 체온을 나눈 건 오래전 얘기입니다.

함께 했던 여행사진을 자랑삼아 외로움을 달래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남이섬 갔을 때 찍은 거에요, 애들하고."]

다음 주 주말인 30일부터 약 3주 동안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는 면회가 가능합니다.

면회할 대상이 4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이거나 2차 접종까지 받고 확진 경험이 있다면 가능한데 한시적이나마 통유리를 사이에 두지 않은 만남이 가능해진 겁니다.

방문하는 가족 등은 18세 이상일 경우 3차 접종 이상, 18세 미만일 경우 2차 접종까지는 맞아야 합니다.

입소자도 면회객도 확진됐다가 격리 해제된 지 3일에서 90일 이내라면, 접종 여부가 고려되지 않습니다.

면회는 4명까지만 가능한데 48시간 이전에 '음성'임을 확인해야 하고 함께 먹고 마실 수는 없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25일)부터는 영화관이나 실내체육시설, 고속버스 등에서도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밀집도가 높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제외됩니다.

대형마트의 시식 코너 역시 간격을 3m 이상 확보하고 사람들끼리 1m 이상 거리를 두면 허용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음식을 드시는 동안에는 대화라든지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음식을 드시는 시간 이외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로당 같은 노인여가복지시설도 백신 3차 이상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문을 엽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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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부터 요양시설 면회 한시 허용…영화관 등 취식도
    • 입력 2022-04-23 06:35:13
    • 수정2022-04-23 06:43:37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광장에 자리 잡았던 임시선별진료소가 어제 문을 닫았습니다.

방역 상황이 호전됐다는 판단에 따른건데, 일상 회복도 곳곳에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있는 가족들을 직접 만나 손을 잡는 게 한시적으로나마 허용되고, 다음 주부터는 영화관 등에서 간단한 음식을 먹는 게 가능해집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가까이 요양병원에서 생활 중인 74살 김순자 할머니.

아들과의 영상통화로 모처럼 활기를 찾습니다.

[김순자/요양병원 입소자 : "(얼마나 보고 싶으세요?) 말할 수 없이요. 안 보니까 보고 싶죠."]

하지만 가족들과 체온을 나눈 건 오래전 얘기입니다.

함께 했던 여행사진을 자랑삼아 외로움을 달래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남이섬 갔을 때 찍은 거에요, 애들하고."]

다음 주 주말인 30일부터 약 3주 동안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는 면회가 가능합니다.

면회할 대상이 4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이거나 2차 접종까지 받고 확진 경험이 있다면 가능한데 한시적이나마 통유리를 사이에 두지 않은 만남이 가능해진 겁니다.

방문하는 가족 등은 18세 이상일 경우 3차 접종 이상, 18세 미만일 경우 2차 접종까지는 맞아야 합니다.

입소자도 면회객도 확진됐다가 격리 해제된 지 3일에서 90일 이내라면, 접종 여부가 고려되지 않습니다.

면회는 4명까지만 가능한데 48시간 이전에 '음성'임을 확인해야 하고 함께 먹고 마실 수는 없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25일)부터는 영화관이나 실내체육시설, 고속버스 등에서도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밀집도가 높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제외됩니다.

대형마트의 시식 코너 역시 간격을 3m 이상 확보하고 사람들끼리 1m 이상 거리를 두면 허용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음식을 드시는 동안에는 대화라든지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음식을 드시는 시간 이외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로당 같은 노인여가복지시설도 백신 3차 이상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문을 엽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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