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결선투표 시작…마크롱 vs 르펜 최종 승자는?

입력 2022.04.24 (21:33) 수정 2022.04.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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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오늘 프랑스는 새 대통령을 뽑는 결선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마크롱 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이자, 친러 행보를 보인 마린 르펜 후보가 다시 맞붙었는데요.

새 대통령의 윤곽은 우리 시각 내일 새벽에 나올 예정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1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예상을 벗어난 건 극좌 성향의 3위 멜랑숑 후보가 20% 넘는 표를 얻었다는 점.

마크롱과 르펜 모두 멜랑숑의 표를 가져 와야 이길 수 있지만 이들의 표심이 안갯속입니다.

좌파 성향의 젊은 층에서 극우 르펜도 싫지만 우파 행보를 계속한 마크롱도 싫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브리엘/대학생 : "저는 이번 선거에 기권할 거고, 모두 그러길 바랍니다. 이번 선거는 청년과 노동자들에게 크게 불신 받고 있습니다."]

양자 토론에선 러시아와의 관계, EU 체제에 대해 충돌했습니다.

마크롱은 친러 행보를 보인 르펜이 동맹을 약화시킬 것이라 우려했고, 르펜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반대,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주장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선 후보 : "당신이 러시아 권력과 푸틴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건 프랑스에 나쁜 소식입니다."]

[르펜/프랑스 대선 후보 : "나는 프랑스 국민을 힘들게 하는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 수입 금지만 반대하는 겁니다."]

또 마크롱은 EU 체제 강화를, 르펜은 개별국가의 주권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선 후보 : "당신의 공약은 바뀌지 않았고 EU 체제에서 나가려고 하는 겁니다. 단지 말을 안 할 뿐이죠. 나는 EU를 믿습니다."]

[르펜/프랑스 대선 후보 : "나는 EU 체제에 머물 겁니다. 다만 근본적으로 바뀌길 원합니다."]

여론조사에선 마크롱 현 대통령이 10%가량 앞서고 있지만 반 EU, 반 이민 등 숨어 있는 보수표, 이른바 '샤이 르펜표'가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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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결선투표 시작…마크롱 vs 르펜 최종 승자는?
    • 입력 2022-04-24 21:33:15
    • 수정2022-04-25 0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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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오늘 프랑스는 새 대통령을 뽑는 결선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마크롱 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이자, 친러 행보를 보인 마린 르펜 후보가 다시 맞붙었는데요.

새 대통령의 윤곽은 우리 시각 내일 새벽에 나올 예정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1차 투표에서 예상대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예상을 벗어난 건 극좌 성향의 3위 멜랑숑 후보가 20% 넘는 표를 얻었다는 점.

마크롱과 르펜 모두 멜랑숑의 표를 가져 와야 이길 수 있지만 이들의 표심이 안갯속입니다.

좌파 성향의 젊은 층에서 극우 르펜도 싫지만 우파 행보를 계속한 마크롱도 싫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브리엘/대학생 : "저는 이번 선거에 기권할 거고, 모두 그러길 바랍니다. 이번 선거는 청년과 노동자들에게 크게 불신 받고 있습니다."]

양자 토론에선 러시아와의 관계, EU 체제에 대해 충돌했습니다.

마크롱은 친러 행보를 보인 르펜이 동맹을 약화시킬 것이라 우려했고, 르펜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반대,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주장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선 후보 : "당신이 러시아 권력과 푸틴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건 프랑스에 나쁜 소식입니다."]

[르펜/프랑스 대선 후보 : "나는 프랑스 국민을 힘들게 하는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 수입 금지만 반대하는 겁니다."]

또 마크롱은 EU 체제 강화를, 르펜은 개별국가의 주권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선 후보 : "당신의 공약은 바뀌지 않았고 EU 체제에서 나가려고 하는 겁니다. 단지 말을 안 할 뿐이죠. 나는 EU를 믿습니다."]

[르펜/프랑스 대선 후보 : "나는 EU 체제에 머물 겁니다. 다만 근본적으로 바뀌길 원합니다."]

여론조사에선 마크롱 현 대통령이 10%가량 앞서고 있지만 반 EU, 반 이민 등 숨어 있는 보수표, 이른바 '샤이 르펜표'가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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