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가마터 용인 서리 사적에서 고려 초기 왕실 제기 출토

입력 2022.04.25 (09:50) 수정 2022.04.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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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초부터 백자를 생산했던 가마터인 경기 용인 서리 고려백자 사적에서 완전한 형태의 고려 초기 왕실 제기가 다량 출토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용인시와 (재)서경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6월부터 사적 남쪽 구역을 제4차 발굴조사한 결과 보(簠), 궤(簋) 등의 왕실 제기와 갑발(匣鉢) 등 2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습니다.

보(簠)는 벼와 조를 담는 그릇을, 궤(簋)는 기장을 담는 왕실 제기로 고려도자 연구는 물론 왕실의 통치철학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또 갑발(匣鉢)은 가마 안에서 재가 묻거나 불길이 직접 닿지 않도록 도자기에 씌우는 큰 그릇을 말합니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완전한 형태의 제기가 다량으로 출토된 사례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제기가 다량으로 출토된 일대는 용인 서리 고려백자 사적 내에서 왕실 제기를 공납하기 전에 선별작업을 하던 곳이거나 임시 보관소, 혹은 공납 후 불필요한 제기를 일시에 폐기한 장소였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통해 고려 왕실 제기의 제작과 납품 과정과 함께 용인 서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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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 가마터 용인 서리 사적에서 고려 초기 왕실 제기 출토
    • 입력 2022-04-25 09:50:03
    • 수정2022-04-25 09:57:42
    문화
고려 초부터 백자를 생산했던 가마터인 경기 용인 서리 고려백자 사적에서 완전한 형태의 고려 초기 왕실 제기가 다량 출토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용인시와 (재)서경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6월부터 사적 남쪽 구역을 제4차 발굴조사한 결과 보(簠), 궤(簋) 등의 왕실 제기와 갑발(匣鉢) 등 2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습니다.

보(簠)는 벼와 조를 담는 그릇을, 궤(簋)는 기장을 담는 왕실 제기로 고려도자 연구는 물론 왕실의 통치철학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또 갑발(匣鉢)은 가마 안에서 재가 묻거나 불길이 직접 닿지 않도록 도자기에 씌우는 큰 그릇을 말합니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완전한 형태의 제기가 다량으로 출토된 사례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제기가 다량으로 출토된 일대는 용인 서리 고려백자 사적 내에서 왕실 제기를 공납하기 전에 선별작업을 하던 곳이거나 임시 보관소, 혹은 공납 후 불필요한 제기를 일시에 폐기한 장소였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통해 고려 왕실 제기의 제작과 납품 과정과 함께 용인 서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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