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사 협상 중…결렬 시 내일부터 총파업

입력 2022.04.25 (19:15) 수정 2022.04.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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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지역별로 버스 노사간 막판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협상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철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네, 버스 노조 측과 사측은 종일 막판 협상을 이어갔는데요,

아직까지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오후 3시부터 노사 간 2차 조정 회의가 열렸는데요.

양측의 입장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 "시간을 보면 오늘 자정까지인데요. 그런데 사측이 아무런 안도 안 내놓고 지금 이럴 수는 없습니다."]

[조장우/서울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것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로 저희가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이 밖에 경기와 부산과 대구, 광주, 전남 등 9개 지역 노조가 각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담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업 대상 조합원은 약 4만 5천 명, 버스는 약 2만 대에 이르는데요.

임금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임금동결을 감내한 만큼, 이번에는 합당한 임금 인상을 해달라는 게 노조 입장입니다.

인상 폭은 8% 안팎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파업 여부는 언제쯤 결정될까요?

[기자]

네,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쯤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양측은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서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양측이 밤 12시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곧바로 합법적 파업에 돌입할 방침인데요.

이 경우 전국 8개 노조는 내일 새벽 4시 첫 차부터, 대구는 하루 늦은 모레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각 지자체는 지하철과 전세버스, 택시 등 비상대책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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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노사 협상 중…결렬 시 내일부터 총파업
    • 입력 2022-04-25 19:15:39
    • 수정2022-04-25 19: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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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지역별로 버스 노사간 막판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협상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철 기자,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네, 버스 노조 측과 사측은 종일 막판 협상을 이어갔는데요,

아직까지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오후 3시부터 노사 간 2차 조정 회의가 열렸는데요.

양측의 입장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 "시간을 보면 오늘 자정까지인데요. 그런데 사측이 아무런 안도 안 내놓고 지금 이럴 수는 없습니다."]

[조장우/서울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것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로 저희가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이 밖에 경기와 부산과 대구, 광주, 전남 등 9개 지역 노조가 각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담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업 대상 조합원은 약 4만 5천 명, 버스는 약 2만 대에 이르는데요.

임금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임금동결을 감내한 만큼, 이번에는 합당한 임금 인상을 해달라는 게 노조 입장입니다.

인상 폭은 8% 안팎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파업 여부는 언제쯤 결정될까요?

[기자]

네,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쯤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양측은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서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양측이 밤 12시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곧바로 합법적 파업에 돌입할 방침인데요.

이 경우 전국 8개 노조는 내일 새벽 4시 첫 차부터, 대구는 하루 늦은 모레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각 지자체는 지하철과 전세버스, 택시 등 비상대책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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