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검찰개혁, ‘박병석 중재안’ 잘됐다 생각”

입력 2022.04.25 (19:19) 수정 2022.04.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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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지난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이뤄진 민주당과 국민의힘 합의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검찰 반발이 이해될 수 있다면서도 이번 합의안을 통해 검찰이 잘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임 10여 일을 앞두고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바람직하지만, 추진 방법 역시 국민 공감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여야가 합의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가능하면 합의 하에 처리가 되면 더 좋고, 그런 점에서 이번에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루어진 양당 간의 합의가 저는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내부 반발에 대해서도 갖고 있던 권한이 축소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안에 따르더라도 부패와 경제 분야 수사는 가능한 만큼 검찰이 잘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 차례 반려에도 다시 사표를 제출한 김오수 검찰총장 거취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사면 여부에 대해선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지지나 공감대가 판단 기준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사법 정의를 말하자면 보완하는 그런 차원에서만 행사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다음 달 9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퇴근할 계획이라며, 마지막 날 밤을 청와대에서 보내지 않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신구 정권간의 갈등으로 표현하지 말아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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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검찰개혁, ‘박병석 중재안’ 잘됐다 생각”
    • 입력 2022-04-25 19:19:39
    • 수정2022-04-25 19:28:03
    뉴스7(청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지난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이뤄진 민주당과 국민의힘 합의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검찰 반발이 이해될 수 있다면서도 이번 합의안을 통해 검찰이 잘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임 10여 일을 앞두고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바람직하지만, 추진 방법 역시 국민 공감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여야가 합의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가능하면 합의 하에 처리가 되면 더 좋고, 그런 점에서 이번에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루어진 양당 간의 합의가 저는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내부 반발에 대해서도 갖고 있던 권한이 축소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안에 따르더라도 부패와 경제 분야 수사는 가능한 만큼 검찰이 잘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 차례 반려에도 다시 사표를 제출한 김오수 검찰총장 거취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사면 여부에 대해선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지지나 공감대가 판단 기준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사법 정의를 말하자면 보완하는 그런 차원에서만 행사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다음 달 9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퇴근할 계획이라며, 마지막 날 밤을 청와대에서 보내지 않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신구 정권간의 갈등으로 표현하지 말아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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