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동 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단 몇만 원 때문에?”
입력 2022.04.25 (19:48)
수정 2022.04.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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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사흘 만에 피의자로 특정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훔친 건 단 몇만 원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거짓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60대 여성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사회복지사가 아파트에 찾아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김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습니다.
피해자는 폐지와 재활용품을 주워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집 앞에도 음료 캔을 묶어둔 봉투가 놓여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체 일부가 묶여 있는 점 등, 타살 정황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40대 이웃 남성 박 모 씨를 추적해왔습니다.
둘이 함께 있는 걸 봤다는 주민들 진술과 CCTV에 담긴 행적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사흘만인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서 박 씨를 살인과 강도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박 씨는 '김 씨에게 돈이 꽤 있는 것 같았다, 몇 만 원만 훔쳤다'며 범행 일부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태연/아파트 주민 : "우리가 (피해자에 대해) 생각하기는 현금 있다고 생각은 했어요. 왜 그러냐면 쓸 데가 없잖아요. 딸은 시집가고. 혼자 살고..."]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진술보다 더 많은 150만 원어치의 현금과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박 씨가 사망한 어머니 명의로 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퇴거 요청을 받은 상태로, 이 돈을 숙박비 등으로 쓴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계획적인 범행이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해, 내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사흘 만에 피의자로 특정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훔친 건 단 몇만 원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거짓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60대 여성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사회복지사가 아파트에 찾아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김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습니다.
피해자는 폐지와 재활용품을 주워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집 앞에도 음료 캔을 묶어둔 봉투가 놓여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체 일부가 묶여 있는 점 등, 타살 정황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40대 이웃 남성 박 모 씨를 추적해왔습니다.
둘이 함께 있는 걸 봤다는 주민들 진술과 CCTV에 담긴 행적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사흘만인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서 박 씨를 살인과 강도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박 씨는 '김 씨에게 돈이 꽤 있는 것 같았다, 몇 만 원만 훔쳤다'며 범행 일부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태연/아파트 주민 : "우리가 (피해자에 대해) 생각하기는 현금 있다고 생각은 했어요. 왜 그러냐면 쓸 데가 없잖아요. 딸은 시집가고. 혼자 살고..."]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진술보다 더 많은 150만 원어치의 현금과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박 씨가 사망한 어머니 명의로 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퇴거 요청을 받은 상태로, 이 돈을 숙박비 등으로 쓴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계획적인 범행이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해, 내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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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25 2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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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사흘 만에 피의자로 특정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훔친 건 단 몇만 원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거짓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60대 여성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사회복지사가 아파트에 찾아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김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습니다.
피해자는 폐지와 재활용품을 주워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집 앞에도 음료 캔을 묶어둔 봉투가 놓여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체 일부가 묶여 있는 점 등, 타살 정황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40대 이웃 남성 박 모 씨를 추적해왔습니다.
둘이 함께 있는 걸 봤다는 주민들 진술과 CCTV에 담긴 행적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사흘만인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서 박 씨를 살인과 강도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박 씨는 '김 씨에게 돈이 꽤 있는 것 같았다, 몇 만 원만 훔쳤다'며 범행 일부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태연/아파트 주민 : "우리가 (피해자에 대해) 생각하기는 현금 있다고 생각은 했어요. 왜 그러냐면 쓸 데가 없잖아요. 딸은 시집가고. 혼자 살고..."]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진술보다 더 많은 150만 원어치의 현금과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박 씨가 사망한 어머니 명의로 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퇴거 요청을 받은 상태로, 이 돈을 숙박비 등으로 쓴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계획적인 범행이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해, 내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사흘 만에 피의자로 특정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훔친 건 단 몇만 원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거짓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60대 여성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사회복지사가 아파트에 찾아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김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습니다.
피해자는 폐지와 재활용품을 주워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집 앞에도 음료 캔을 묶어둔 봉투가 놓여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체 일부가 묶여 있는 점 등, 타살 정황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40대 이웃 남성 박 모 씨를 추적해왔습니다.
둘이 함께 있는 걸 봤다는 주민들 진술과 CCTV에 담긴 행적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사흘만인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서 박 씨를 살인과 강도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박 씨는 '김 씨에게 돈이 꽤 있는 것 같았다, 몇 만 원만 훔쳤다'며 범행 일부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태연/아파트 주민 : "우리가 (피해자에 대해) 생각하기는 현금 있다고 생각은 했어요. 왜 그러냐면 쓸 데가 없잖아요. 딸은 시집가고. 혼자 살고..."]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진술보다 더 많은 150만 원어치의 현금과 금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박 씨가 사망한 어머니 명의로 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퇴거 요청을 받은 상태로, 이 돈을 숙박비 등으로 쓴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계획적인 범행이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해, 내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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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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