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버스 파업?…총파업 앞두고 마지막 협상

입력 2022.04.25 (21:31) 수정 2022.04.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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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지역별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서울시 버스 노조와 사측이 회의하고 있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철 기자, 어떤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있는거죠?

[기자]

네, 버스 노조 측과 사측의 막판 협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선 서울버스 노사의 2차 회의가 6시간 넘게 진행 중인데요.

지금은 사측이 마련한 대안에 대해 노사가 함께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회의에 앞서 양측의 입장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 "자정이 딱 지나면, 그 안에 합의안이 도출이 안 되면 결렬 선언하고 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조장우/서울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것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로 저희가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버스 노조 측은 코로나19로 지난해 동결됐던 임금의 8%대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들며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와 부산, 대구 등 7개 지역 버스 노조도 내일(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버스 노사가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광주는 사측이 협의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노조가 총파업을 미루고 사측과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전남은 대부분 시군이 3%대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습니다.

[앵커]

광주는 협상 시한이 연장됐고, 다른 지역들이 파업에 들어갈지는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쯤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양측은 협상 시한인 오늘 밤 12시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노사 입장 차가 클 경우엔 양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곧바로 합법적 파업에 돌입할 방침인데요.

이 경우 전국 6개 노조는 내일 새벽 4시 첫 차부터, 대구는 하루 늦은 모레(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각 지자체는 지하철과 전세버스, 택시 등 비상대책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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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버스 파업?…총파업 앞두고 마지막 협상
    • 입력 2022-04-25 21:31:26
    • 수정2022-04-25 21:40:19
    뉴스 9
[앵커]

전국 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지역별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서울시 버스 노조와 사측이 회의하고 있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철 기자, 어떤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있는거죠?

[기자]

네, 버스 노조 측과 사측의 막판 협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선 서울버스 노사의 2차 회의가 6시간 넘게 진행 중인데요.

지금은 사측이 마련한 대안에 대해 노사가 함께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회의에 앞서 양측의 입장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 "자정이 딱 지나면, 그 안에 합의안이 도출이 안 되면 결렬 선언하고 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조장우/서울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것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로 저희가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버스 노조 측은 코로나19로 지난해 동결됐던 임금의 8%대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들며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와 부산, 대구 등 7개 지역 버스 노조도 내일(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버스 노사가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광주는 사측이 협의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노조가 총파업을 미루고 사측과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전남은 대부분 시군이 3%대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습니다.

[앵커]

광주는 협상 시한이 연장됐고, 다른 지역들이 파업에 들어갈지는 언제쯤 알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쯤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양측은 협상 시한인 오늘 밤 12시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노사 입장 차가 클 경우엔 양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곧바로 합법적 파업에 돌입할 방침인데요.

이 경우 전국 6개 노조는 내일 새벽 4시 첫 차부터, 대구는 하루 늦은 모레(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각 지자체는 지하철과 전세버스, 택시 등 비상대책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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