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개월 만에 대규모 열병식 개최

입력 2022.04.25 (22:22) 수정 2022.04.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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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항일 빨치산 부대였던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열병식을 연 것은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12번째,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오늘(25일) 밤 9시부터 식전 행사, 10시부터는 본행사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시작됐고 열병식에는 군 병력과 시민 등 수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처음으로 대동강에 부교를 띄워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여부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형 무기 공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최근 열병식 장면을 생중계 대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방송해온 것을 감안하면, 오늘 열병식 모습은 내일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수백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열병식 예행 연습을 해왔으며, 이런 모습은 민간 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당초 오늘 새벽 0시 열병식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심야 열병식'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김일성 주석 생일인 4월 15일,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 조선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 등에 주로 열병식을 열어왔으며, 인민혁명군 창건일인 4월 25일에 개최한 것은 2012년 김 위원장 집권 뒤 처음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위해 조직한 빨치산이 현재 북한군의 모태라고 보고 1978년부터 이날을 '건군절'로 지정해 기념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2월 8일을 건군절, 4월 25일은 인민혁명군 창건일로 구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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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7개월 만에 대규모 열병식 개최
    • 입력 2022-04-25 22:22:21
    • 수정2022-04-25 23:06:33
    정치
북한이 항일 빨치산 부대였던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열병식을 연 것은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12번째,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오늘(25일) 밤 9시부터 식전 행사, 10시부터는 본행사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시작됐고 열병식에는 군 병력과 시민 등 수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처음으로 대동강에 부교를 띄워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여부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형 무기 공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최근 열병식 장면을 생중계 대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방송해온 것을 감안하면, 오늘 열병식 모습은 내일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수백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열병식 예행 연습을 해왔으며, 이런 모습은 민간 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당초 오늘 새벽 0시 열병식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심야 열병식'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김일성 주석 생일인 4월 15일,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 조선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 등에 주로 열병식을 열어왔으며, 인민혁명군 창건일인 4월 25일에 개최한 것은 2012년 김 위원장 집권 뒤 처음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위해 조직한 빨치산이 현재 북한군의 모태라고 보고 1978년부터 이날을 '건군절'로 지정해 기념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2월 8일을 건군절, 4월 25일은 인민혁명군 창건일로 구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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