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 파업협상 합의 도출 실패…경기도는 파업 유보로 ‘정상운행’
입력 2022.04.26 (00:36)
수정 2022.04.2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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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예고한 대로 조정 기간 연장 없이 오늘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서울 버스가 파업에 들어가면 2012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용자 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어제 오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임금단체협상 2차 조정 회의에 나섰지만, 기한인 오늘 0시까지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0시쯤 조정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위원회는 "당사자 간 주장의 현격한 차이로 의견 조율이 어려워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사건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은 중지됐지만, 노사 양측은 파업 돌입 시점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버스노조에 가입된 시내버스(마을버스 제외)는 7,235대로 전체 시내버스의 98%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을 매일 190회 추가 운행하고,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139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오늘부터 전체 시간대로 확대해 하루 평균 1만 4,800대의 택시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35개 버스업체 노조는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사측과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 경기도 버스노조는 "회의 결과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해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오는 9월 발표될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 결과'에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점과 김동연과 김은혜 두 경기지사 후보가 처우 개선을 약속한 점을 들어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노사 간 추가 교섭을 갖고 약속이행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아직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민영제 노선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준공영제노선과 함께 조정신청을 다시 접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려던 경기도 버스는 전체의 43%인 7천여 대로, 이들 버스 가운데 2천여 대는 도내 곳곳에서 서울을 오가는 공공버스입니다.
노조 측은 시급 14.4% 인상, 완전 주 5일제 시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시급 동결 등 현 제도 유지를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노조는 예고한 대로 조정 기간 연장 없이 오늘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서울 버스가 파업에 들어가면 2012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용자 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어제 오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임금단체협상 2차 조정 회의에 나섰지만, 기한인 오늘 0시까지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0시쯤 조정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위원회는 "당사자 간 주장의 현격한 차이로 의견 조율이 어려워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사건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은 중지됐지만, 노사 양측은 파업 돌입 시점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버스노조에 가입된 시내버스(마을버스 제외)는 7,235대로 전체 시내버스의 98%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을 매일 190회 추가 운행하고,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139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오늘부터 전체 시간대로 확대해 하루 평균 1만 4,800대의 택시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35개 버스업체 노조는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사측과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 경기도 버스노조는 "회의 결과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해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오는 9월 발표될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 결과'에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점과 김동연과 김은혜 두 경기지사 후보가 처우 개선을 약속한 점을 들어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노사 간 추가 교섭을 갖고 약속이행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아직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민영제 노선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준공영제노선과 함께 조정신청을 다시 접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려던 경기도 버스는 전체의 43%인 7천여 대로, 이들 버스 가운데 2천여 대는 도내 곳곳에서 서울을 오가는 공공버스입니다.
노조 측은 시급 14.4% 인상, 완전 주 5일제 시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시급 동결 등 현 제도 유지를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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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버스 파업협상 합의 도출 실패…경기도는 파업 유보로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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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6 00:36:49
- 수정2022-04-26 00:41:37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예고한 대로 조정 기간 연장 없이 오늘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서울 버스가 파업에 들어가면 2012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용자 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어제 오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임금단체협상 2차 조정 회의에 나섰지만, 기한인 오늘 0시까지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0시쯤 조정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위원회는 "당사자 간 주장의 현격한 차이로 의견 조율이 어려워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사건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은 중지됐지만, 노사 양측은 파업 돌입 시점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버스노조에 가입된 시내버스(마을버스 제외)는 7,235대로 전체 시내버스의 98%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을 매일 190회 추가 운행하고,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139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오늘부터 전체 시간대로 확대해 하루 평균 1만 4,800대의 택시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35개 버스업체 노조는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사측과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 경기도 버스노조는 "회의 결과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해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오는 9월 발표될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 결과'에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점과 김동연과 김은혜 두 경기지사 후보가 처우 개선을 약속한 점을 들어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노사 간 추가 교섭을 갖고 약속이행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아직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민영제 노선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준공영제노선과 함께 조정신청을 다시 접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려던 경기도 버스는 전체의 43%인 7천여 대로, 이들 버스 가운데 2천여 대는 도내 곳곳에서 서울을 오가는 공공버스입니다.
노조 측은 시급 14.4% 인상, 완전 주 5일제 시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시급 동결 등 현 제도 유지를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노조는 예고한 대로 조정 기간 연장 없이 오늘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서울 버스가 파업에 들어가면 2012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용자 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어제 오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임금단체협상 2차 조정 회의에 나섰지만, 기한인 오늘 0시까지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0시쯤 조정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위원회는 "당사자 간 주장의 현격한 차이로 의견 조율이 어려워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사건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은 중지됐지만, 노사 양측은 파업 돌입 시점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버스노조에 가입된 시내버스(마을버스 제외)는 7,235대로 전체 시내버스의 98%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을 매일 190회 추가 운행하고,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139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오늘부터 전체 시간대로 확대해 하루 평균 1만 4,800대의 택시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35개 버스업체 노조는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사측과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 경기도 버스노조는 "회의 결과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해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오는 9월 발표될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 결과'에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점과 김동연과 김은혜 두 경기지사 후보가 처우 개선을 약속한 점을 들어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노사 간 추가 교섭을 갖고 약속이행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아직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민영제 노선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준공영제노선과 함께 조정신청을 다시 접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려던 경기도 버스는 전체의 43%인 7천여 대로, 이들 버스 가운데 2천여 대는 도내 곳곳에서 서울을 오가는 공공버스입니다.
노조 측은 시급 14.4% 인상, 완전 주 5일제 시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시급 동결 등 현 제도 유지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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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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