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성장률 0.7%…“소비·투자 줄었지만 수출 증가 지속”

입력 2022.04.26 (08:02) 수정 2022.04.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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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 급증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줄면서 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0.7%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1분기 성적만 보면 한국은행이 지난 2월 전망한 올해 연간 성장률 3%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6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코로나 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을 기록한 뒤,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성장률은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1.2%)보다 0.5%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운수,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감소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2.4%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면서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설비투자는 2019년 1분기(-8.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지만,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수입도 원유 등을 위주로 0.7% 늘었습니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5%였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낮았습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지출 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가 -0.2%포인트(p)인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은 1.4%포인트로 분석됐습니다.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0.2%포인트 주저앉혔지만, 순수출이 성장률을 1.4%포인트 끌어올렸다는 의미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소폭 줄었으나 제조업이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3.4% ▲농림어업 4.1% ▲서비스업 -0.1% ▲건설업 -0.6% ▲전기 가스수도업 3.8%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3.1%를 기록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직전분기대비 0.6% 증가했습니다. 교역조건이 악화돼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0.7%)보다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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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GDP 성장률 0.7%…“소비·투자 줄었지만 수출 증가 지속”
    • 입력 2022-04-26 08:02:28
    • 수정2022-04-26 08:38:22
    경제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줄면서 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0.7%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1분기 성적만 보면 한국은행이 지난 2월 전망한 올해 연간 성장률 3%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6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코로나 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을 기록한 뒤,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성장률은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1.2%)보다 0.5%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운수,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감소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2.4%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면서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설비투자는 2019년 1분기(-8.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지만,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수입도 원유 등을 위주로 0.7% 늘었습니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5%였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낮았습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지출 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가 -0.2%포인트(p)인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은 1.4%포인트로 분석됐습니다.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0.2%포인트 주저앉혔지만, 순수출이 성장률을 1.4%포인트 끌어올렸다는 의미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소폭 줄었으나 제조업이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3.4% ▲농림어업 4.1% ▲서비스업 -0.1% ▲건설업 -0.6% ▲전기 가스수도업 3.8%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3.1%를 기록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직전분기대비 0.6% 증가했습니다. 교역조건이 악화돼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0.7%)보다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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