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 확진 학생 시험 대신 ‘인정점수’ 논란
입력 2022.04.26 (08:20)
수정 2022.04.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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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중·고등학교들이 이번 주 중간고사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해제에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까지 하향 조정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여전히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를 불허하고 대신 '인정점수'를 부여하기로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험지가 배부되고, 종소리와 함께 시험이 시작됩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 치르는 중간고사, 교실은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여전히 시험을 치를 수 없습니다.
[홍은표/대구 능인고등학교 교장 :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서 지금 정기고사에는 응시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학생들에겐 학교 안에 있는 학업성적 관리규정에 의해서 인정점이 부여됩니다."]
인정점수는 확진 학생이 중간고사를 결시할 경우 해당 학생의 기말고사 점수를 바탕으로 전체 학생의 중간과 기말 고사의 평균 점수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코로나19 감염병 단계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확진자 응시자격 박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말고사 때에는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도 혼란과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최근 관심이 컸던 기말고사에 대하여 교육부는 방역 당국이 확진자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1학기 기말고사부터 확진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중간과 기말 고사의 난이도 유지 등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원출/대구 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상당히 예민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감안해서, 학생들의 시험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분야보다 공정성에 민감한 교육.
코로나19 확진자 점수 부여 방식이 내신 성적과 직결되는 만큼 공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대구경북 중·고등학교들이 이번 주 중간고사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해제에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까지 하향 조정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여전히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를 불허하고 대신 '인정점수'를 부여하기로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험지가 배부되고, 종소리와 함께 시험이 시작됩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 치르는 중간고사, 교실은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여전히 시험을 치를 수 없습니다.
[홍은표/대구 능인고등학교 교장 :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서 지금 정기고사에는 응시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학생들에겐 학교 안에 있는 학업성적 관리규정에 의해서 인정점이 부여됩니다."]
인정점수는 확진 학생이 중간고사를 결시할 경우 해당 학생의 기말고사 점수를 바탕으로 전체 학생의 중간과 기말 고사의 평균 점수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코로나19 감염병 단계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확진자 응시자격 박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말고사 때에는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도 혼란과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최근 관심이 컸던 기말고사에 대하여 교육부는 방역 당국이 확진자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1학기 기말고사부터 확진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중간과 기말 고사의 난이도 유지 등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원출/대구 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상당히 예민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감안해서, 학생들의 시험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분야보다 공정성에 민감한 교육.
코로나19 확진자 점수 부여 방식이 내신 성적과 직결되는 만큼 공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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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당국, 확진 학생 시험 대신 ‘인정점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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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6 08:19:59
- 수정2022-04-26 09:03:17
[앵커]
대구경북 중·고등학교들이 이번 주 중간고사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해제에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까지 하향 조정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여전히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를 불허하고 대신 '인정점수'를 부여하기로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험지가 배부되고, 종소리와 함께 시험이 시작됩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 치르는 중간고사, 교실은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여전히 시험을 치를 수 없습니다.
[홍은표/대구 능인고등학교 교장 :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서 지금 정기고사에는 응시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학생들에겐 학교 안에 있는 학업성적 관리규정에 의해서 인정점이 부여됩니다."]
인정점수는 확진 학생이 중간고사를 결시할 경우 해당 학생의 기말고사 점수를 바탕으로 전체 학생의 중간과 기말 고사의 평균 점수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코로나19 감염병 단계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확진자 응시자격 박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말고사 때에는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도 혼란과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최근 관심이 컸던 기말고사에 대하여 교육부는 방역 당국이 확진자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1학기 기말고사부터 확진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중간과 기말 고사의 난이도 유지 등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원출/대구 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상당히 예민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감안해서, 학생들의 시험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분야보다 공정성에 민감한 교육.
코로나19 확진자 점수 부여 방식이 내신 성적과 직결되는 만큼 공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대구경북 중·고등학교들이 이번 주 중간고사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해제에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까지 하향 조정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여전히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를 불허하고 대신 '인정점수'를 부여하기로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험지가 배부되고, 종소리와 함께 시험이 시작됩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 치르는 중간고사, 교실은 긴장감으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여전히 시험을 치를 수 없습니다.
[홍은표/대구 능인고등학교 교장 :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서 지금 정기고사에는 응시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학생들에겐 학교 안에 있는 학업성적 관리규정에 의해서 인정점이 부여됩니다."]
인정점수는 확진 학생이 중간고사를 결시할 경우 해당 학생의 기말고사 점수를 바탕으로 전체 학생의 중간과 기말 고사의 평균 점수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코로나19 감염병 단계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확진자 응시자격 박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말고사 때에는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도 혼란과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최근 관심이 컸던 기말고사에 대하여 교육부는 방역 당국이 확진자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1학기 기말고사부터 확진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중간과 기말 고사의 난이도 유지 등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원출/대구 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상당히 예민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감안해서, 학생들의 시험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분야보다 공정성에 민감한 교육.
코로나19 확진자 점수 부여 방식이 내신 성적과 직결되는 만큼 공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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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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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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