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노사 ‘극적 합의’…전국 8곳 모두 버스 정상운행

입력 2022.04.26 (09:31) 수정 2022.04.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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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출근길 첫차부터 서울의 버스 파업, 자정을 넘긴 노사 협상 타결로 가까스로 피하게 됐습니다.

부산, 경남, 제주에서는 노사가 가까스로 임금 인상에 합의했고, 경기, 광주, 전남, 전북 4곳에서는 협상이 유보돼 8개 시도 모두에서 버스가 정상운행합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서로 손을 맞잡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협상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파업 2시간 가량을 앞두고 합의됐습니다.

[오길성/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노사가 수락해서 조정이 성립됐다는 것을 선포하면서 본회의를 마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협상 과정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버스노조 측은 8%대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고수했습니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고성도 터져나왔습니다.

결국 자정까지던 협상 시한이 지나면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조정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대신 첫차 시작 전까지 사후 조정에 들어갔고, 최종적으로 양측은 임금 5%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마을버스를 제외한 서울 시내 버스 98%가 참여하려던 파업은 극적으로 피하게 됐습니다.

부산에서는 노사가 임금 5% 인상, 경남에선 3.2% 인상에 각각 합의했습니다.

협상 결렬로 버스 파업이 현실화된 제주에서도 새벽 5시가 넘어서 임금 3% 인상안에 노사가 극적 합의했습니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포함돼 출근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 경기도에서는 노조 측이 조정 신청을 취하하며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사측은 물론 김동연 민주당,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까지 노조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했다고 노조측은 설명했습니다.

광주, 전남, 전북 3곳에서도 협상 연장 등으로 버스 파업이 유보돼 노사 협상이 열렸던 전국 8개 시도 모든 곳에서 버스가 오늘 정상운행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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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버스 노사 ‘극적 합의’…전국 8곳 모두 버스 정상운행
    • 입력 2022-04-26 09:31:15
    • 수정2022-04-26 10: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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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출근길 첫차부터 서울의 버스 파업, 자정을 넘긴 노사 협상 타결로 가까스로 피하게 됐습니다.

부산, 경남, 제주에서는 노사가 가까스로 임금 인상에 합의했고, 경기, 광주, 전남, 전북 4곳에서는 협상이 유보돼 8개 시도 모두에서 버스가 정상운행합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서로 손을 맞잡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협상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파업 2시간 가량을 앞두고 합의됐습니다.

[오길성/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노사가 수락해서 조정이 성립됐다는 것을 선포하면서 본회의를 마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협상 과정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버스노조 측은 8%대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고수했습니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고성도 터져나왔습니다.

결국 자정까지던 협상 시한이 지나면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조정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대신 첫차 시작 전까지 사후 조정에 들어갔고, 최종적으로 양측은 임금 5%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마을버스를 제외한 서울 시내 버스 98%가 참여하려던 파업은 극적으로 피하게 됐습니다.

부산에서는 노사가 임금 5% 인상, 경남에선 3.2% 인상에 각각 합의했습니다.

협상 결렬로 버스 파업이 현실화된 제주에서도 새벽 5시가 넘어서 임금 3% 인상안에 노사가 극적 합의했습니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포함돼 출근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 경기도에서는 노조 측이 조정 신청을 취하하며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사측은 물론 김동연 민주당,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까지 노조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했다고 노조측은 설명했습니다.

광주, 전남, 전북 3곳에서도 협상 연장 등으로 버스 파업이 유보돼 노사 협상이 열렸던 전국 8개 시도 모든 곳에서 버스가 오늘 정상운행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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