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개월 만에 열병식…김정은 “핵무력 강화”

입력 2022.04.26 (19:11) 수정 2022.04.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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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기념해, 어젯밤 대규모 열병식을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해 핵 무력 강화를 강조했는데요.

신형 SLBM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도 공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25일) '빨치산 부대'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하루 뒤인 오늘, 열병식 사진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군사 기술 현대화를 강조하며, 핵무력을 최대한 빨리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 억제에 있지만, 어떤 세력이든 북한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핵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력은 언제든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열병식에는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했습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지난해 선보였을 때보다 탄두부가 커지고 길이도 1미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핵탄두 장착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올해 잇따라 시험발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화성 17형'을 비롯해, 개량된 형태의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 8형'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12번째로,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북한 열병식 등에 대해, 한반도와 지역 정세에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나오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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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7개월 만에 열병식…김정은 “핵무력 강화”
    • 입력 2022-04-26 19:11:31
    • 수정2022-04-26 19: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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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기념해, 어젯밤 대규모 열병식을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해 핵 무력 강화를 강조했는데요.

신형 SLBM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도 공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25일) '빨치산 부대'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하루 뒤인 오늘, 열병식 사진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군사 기술 현대화를 강조하며, 핵무력을 최대한 빨리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 억제에 있지만, 어떤 세력이든 북한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핵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력은 언제든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열병식에는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했습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지난해 선보였을 때보다 탄두부가 커지고 길이도 1미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핵탄두 장착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올해 잇따라 시험발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화성 17형'을 비롯해, 개량된 형태의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 8형'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12번째로,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북한 열병식 등에 대해, 한반도와 지역 정세에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나오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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