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제재 앞장’ 日에 잇단 경고…“미일 훈련 확대시 보복”

입력 2022.04.26 (20:52) 수정 2022.04.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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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아시아에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가장 적극적인 일본에 ‘보복’ 등을 언급하며 잇달아 경고장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은 현지시간 26일 미·일의 해군 연합훈련의 규모를 확대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진행되는 미·일 해상 훈련 탓에 이 지역 긴장이 고조하고 있으며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의 이런 행위들을 우리 안보에 위협으로 간주한다”며 “우리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일본에 직접적으로 경고했고 훈련 확대시 러시아가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일본이 미국과 함께 항공모함을 동원한 해상 연합훈련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일 일본 해상자위대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핵실험 준비 동향이 포착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이틀 뒤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미국과 일본에 대응했습니다.

러시아는 25일에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일명 쿠릴 열도의 전면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일본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달 20일에는 러시아 외교관 8명을 추방했고 앞서 1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또 지난달 2일부터 이달 9일까지 524명의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수용하고, 이들의 추가적인 수용을 염두에 둔 난민 제도의 개선을 검토하는 등 피란민 수용에도 적극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7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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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제재 앞장’ 日에 잇단 경고…“미일 훈련 확대시 보복”
    • 입력 2022-04-26 20:52:50
    • 수정2022-04-26 20:59:14
    국제
러시아가 아시아에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가장 적극적인 일본에 ‘보복’ 등을 언급하며 잇달아 경고장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은 현지시간 26일 미·일의 해군 연합훈련의 규모를 확대하면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진행되는 미·일 해상 훈련 탓에 이 지역 긴장이 고조하고 있으며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의 이런 행위들을 우리 안보에 위협으로 간주한다”며 “우리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일본에 직접적으로 경고했고 훈련 확대시 러시아가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일본이 미국과 함께 항공모함을 동원한 해상 연합훈련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일 일본 해상자위대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핵실험 준비 동향이 포착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이틀 뒤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미국과 일본에 대응했습니다.

러시아는 25일에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일명 쿠릴 열도의 전면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일본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달 20일에는 러시아 외교관 8명을 추방했고 앞서 1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또 지난달 2일부터 이달 9일까지 524명의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수용하고, 이들의 추가적인 수용을 염두에 둔 난민 제도의 개선을 검토하는 등 피란민 수용에도 적극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7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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