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법카 ‘카드 쪼개기’ 꼼수…온 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입력 2022.04.26 (21:13)
수정 2022.05.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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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한 군데서 카드를 나눠 쓴 내역들이 확인됐습니다.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동시에 맡으면서 두 곳의 법인카드로 이른바 '쪼개기' 결제를 한 겁니다.
또, 본인과 딸은 물론 아들, 배우자까지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한 특급 호텔입니다.
2020년 5월 20일. 김 후보자는 이 호텔에서 70만 원을 결제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법인 카드를 썼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국외대 법인카드로 48만 원이 결제됩니다.
사실상 같은 간담회로 보이는데 대교협 집행내역에는 '회원대학 및 유관기관 전문가 간담회', 외대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전현직 대학총장간담회' 라고 적었습니다.
올해 2월 25일에도 역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대교협 법인카드로 24만 2,100원, 한국외대 법인카드로 똑같은 금액을 쪼개기 결제했습니다.
대교협 회장과 외대 총장을 겸직하던 동안 이런 분할 결제는 모두 14건, 6백 80여 만 원 정도가 사용됐습니다.
외대 업무추진비는 50만 원 이상을 쓸 경우 상대방의 이름과 소속을 적어야 하는데 김 후보자가 외대 법인카드로 쓴 금액은 모두 50만 원 미만으로 참석자 등을 알 수 없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쪼개기 결제로 24만,2100원씩 두 기관 법카로 나눠 결제했지만, 참석 인원은 3명, 1인당 8만 원 이상입니다.
사립학교 임직원에게도 해당되는'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지적입니다.
[권인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형적인 업무 추진비 부당집행 수법으로 보입니다. 이런 결함을 갖고 있는 분들, 잘못된 가치관을 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분이 (교육부 장관을) 맡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죠."]
한편, 김 후보자는 자신은 물론, 아들, 배우자, 딸까지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2년부터 4년간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았는데 비슷한 시기 아들과 딸이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지원 금액이 커, 미국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주미대사관은 물론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고, 당시 경쟁률은 물론, 심사 기준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한찬의/보도그래픽:채상우 최창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한 군데서 카드를 나눠 쓴 내역들이 확인됐습니다.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동시에 맡으면서 두 곳의 법인카드로 이른바 '쪼개기' 결제를 한 겁니다.
또, 본인과 딸은 물론 아들, 배우자까지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한 특급 호텔입니다.
2020년 5월 20일. 김 후보자는 이 호텔에서 70만 원을 결제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법인 카드를 썼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국외대 법인카드로 48만 원이 결제됩니다.
사실상 같은 간담회로 보이는데 대교협 집행내역에는 '회원대학 및 유관기관 전문가 간담회', 외대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전현직 대학총장간담회' 라고 적었습니다.
올해 2월 25일에도 역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대교협 법인카드로 24만 2,100원, 한국외대 법인카드로 똑같은 금액을 쪼개기 결제했습니다.
대교협 회장과 외대 총장을 겸직하던 동안 이런 분할 결제는 모두 14건, 6백 80여 만 원 정도가 사용됐습니다.
외대 업무추진비는 50만 원 이상을 쓸 경우 상대방의 이름과 소속을 적어야 하는데 김 후보자가 외대 법인카드로 쓴 금액은 모두 50만 원 미만으로 참석자 등을 알 수 없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쪼개기 결제로 24만,2100원씩 두 기관 법카로 나눠 결제했지만, 참석 인원은 3명, 1인당 8만 원 이상입니다.
사립학교 임직원에게도 해당되는'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지적입니다.
[권인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형적인 업무 추진비 부당집행 수법으로 보입니다. 이런 결함을 갖고 있는 분들, 잘못된 가치관을 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분이 (교육부 장관을) 맡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죠."]
한편, 김 후보자는 자신은 물론, 아들, 배우자, 딸까지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2년부터 4년간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았는데 비슷한 시기 아들과 딸이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지원 금액이 커, 미국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주미대사관은 물론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고, 당시 경쟁률은 물론, 심사 기준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한찬의/보도그래픽:채상우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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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한 군데서 카드를 나눠 쓴 내역들이 확인됐습니다.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동시에 맡으면서 두 곳의 법인카드로 이른바 '쪼개기' 결제를 한 겁니다.
또, 본인과 딸은 물론 아들, 배우자까지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한 특급 호텔입니다.
2020년 5월 20일. 김 후보자는 이 호텔에서 70만 원을 결제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법인 카드를 썼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국외대 법인카드로 48만 원이 결제됩니다.
사실상 같은 간담회로 보이는데 대교협 집행내역에는 '회원대학 및 유관기관 전문가 간담회', 외대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전현직 대학총장간담회' 라고 적었습니다.
올해 2월 25일에도 역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대교협 법인카드로 24만 2,100원, 한국외대 법인카드로 똑같은 금액을 쪼개기 결제했습니다.
대교협 회장과 외대 총장을 겸직하던 동안 이런 분할 결제는 모두 14건, 6백 80여 만 원 정도가 사용됐습니다.
외대 업무추진비는 50만 원 이상을 쓸 경우 상대방의 이름과 소속을 적어야 하는데 김 후보자가 외대 법인카드로 쓴 금액은 모두 50만 원 미만으로 참석자 등을 알 수 없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쪼개기 결제로 24만,2100원씩 두 기관 법카로 나눠 결제했지만, 참석 인원은 3명, 1인당 8만 원 이상입니다.
사립학교 임직원에게도 해당되는'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지적입니다.
[권인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형적인 업무 추진비 부당집행 수법으로 보입니다. 이런 결함을 갖고 있는 분들, 잘못된 가치관을 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분이 (교육부 장관을) 맡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죠."]
한편, 김 후보자는 자신은 물론, 아들, 배우자, 딸까지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2년부터 4년간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았는데 비슷한 시기 아들과 딸이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지원 금액이 커, 미국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주미대사관은 물론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고, 당시 경쟁률은 물론, 심사 기준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한찬의/보도그래픽:채상우 최창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한 군데서 카드를 나눠 쓴 내역들이 확인됐습니다.
한국외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동시에 맡으면서 두 곳의 법인카드로 이른바 '쪼개기' 결제를 한 겁니다.
또, 본인과 딸은 물론 아들, 배우자까지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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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 한 특급 호텔입니다.
2020년 5월 20일. 김 후보자는 이 호텔에서 70만 원을 결제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법인 카드를 썼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국외대 법인카드로 48만 원이 결제됩니다.
사실상 같은 간담회로 보이는데 대교협 집행내역에는 '회원대학 및 유관기관 전문가 간담회', 외대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전현직 대학총장간담회' 라고 적었습니다.
올해 2월 25일에도 역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대교협 법인카드로 24만 2,100원, 한국외대 법인카드로 똑같은 금액을 쪼개기 결제했습니다.
대교협 회장과 외대 총장을 겸직하던 동안 이런 분할 결제는 모두 14건, 6백 80여 만 원 정도가 사용됐습니다.
외대 업무추진비는 50만 원 이상을 쓸 경우 상대방의 이름과 소속을 적어야 하는데 김 후보자가 외대 법인카드로 쓴 금액은 모두 50만 원 미만으로 참석자 등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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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임직원에게도 해당되는'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지적입니다.
[권인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형적인 업무 추진비 부당집행 수법으로 보입니다. 이런 결함을 갖고 있는 분들, 잘못된 가치관을 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분이 (교육부 장관을) 맡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죠."]
한편, 김 후보자는 자신은 물론, 아들, 배우자, 딸까지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2년부터 4년간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았는데 비슷한 시기 아들과 딸이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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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은 물론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고, 당시 경쟁률은 물론, 심사 기준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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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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