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심리 소폭 상승…물가 상승 전망 9년만 최대치

입력 2022.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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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조치 완화로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 달 국내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높아져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4월 소비심리지수는 103.8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소비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방역조치 완화 여부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소비심리가 나빠졌음을 의미합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 가계수입전망은 99, 소비지출전망은 114, 향후경기전망은 87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현재생활형편은 9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해 9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0.3%포인트 오른 3.2%로 2013년 4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오른 3.1%로, 역시 2013년 4월 이후 최대치였습니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국내 소비 증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의 물가 상승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달 104에서 이번 달 114로 10포인트 올랐습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의 하향 폭과 속도가 주춤한 가운데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입니다.

금리수준전망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오른 141로,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반영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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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소비심리 소폭 상승…물가 상승 전망 9년만 최대치
    • 입력 2022-04-27 06:00:11
    경제
방역 조치 완화로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 달 국내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높아져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4월 소비심리지수는 103.8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소비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방역조치 완화 여부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소비심리가 나빠졌음을 의미합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 가계수입전망은 99, 소비지출전망은 114, 향후경기전망은 87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현재생활형편은 9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해 9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0.3%포인트 오른 3.2%로 2013년 4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오른 3.1%로, 역시 2013년 4월 이후 최대치였습니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국내 소비 증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의 물가 상승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달 104에서 이번 달 114로 10포인트 올랐습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의 하향 폭과 속도가 주춤한 가운데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입니다.

금리수준전망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오른 141로,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반영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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