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시민 2천만명 대상 전수검사…일부 지역 이동 금지

입력 2022.04.27 (07:37) 수정 2022.04.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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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 허브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도 코로나 19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들어 감염자가 늘면서 베이징 시민의 90%로 PCR 검사 대상이 늘었습니다.

감염자가 폭증할 경우 도시 전체 봉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입구에서 보안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합니다.

주민들은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물건을 전달받습니다.

최근 닷새간 신규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면서 봉쇄지역이 7곳으로 늘었습니다.

[아파트 보안요원 : "밖으로 나가면 안 돼요. 지금 아파트 안으로 들어갈 수만 있어요. (담배 사려고요.) 안됩니다."]

350만 명의 차오양구 1곳이던 PCR 검사 지역도 확대됐습니다.

전체 17개 구 가운데 농촌 지역을 제외한 12개 구가 대상인데 검사 대상만 2천만 명에 달합니다.

베이징시 인구의 90%인데 이런 대규모 검사는 처음입니다.

[베이징 시민 : "일자리와 전반적인 효율성 측면에서 볼때 일정 부분 걱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처럼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 2천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감염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포츠 경기와 전시회 등 실내외 활동은 중단됐고 노동절 연휴 이동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루샤오/베이징 시민 : "걱정이 됩니다. 제가 차오양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입니다."]

중국 당국은 올 가을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위해선 코로나 억제라는 치적이 필요한 만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쉬허젠/베이징시 대변인 : "코로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시민의 안전과 수도의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아직까진 베이징의 감염자 수가 도시 봉쇄 한 달이 된 상하이에 비해 적지만 도시 전체가 봉쇄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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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베이징 시민 2천만명 대상 전수검사…일부 지역 이동 금지
    • 입력 2022-04-27 07:37:24
    • 수정2022-04-27 07: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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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제 허브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도 코로나 19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들어 감염자가 늘면서 베이징 시민의 90%로 PCR 검사 대상이 늘었습니다.

감염자가 폭증할 경우 도시 전체 봉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입구에서 보안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합니다.

주민들은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물건을 전달받습니다.

최근 닷새간 신규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면서 봉쇄지역이 7곳으로 늘었습니다.

[아파트 보안요원 : "밖으로 나가면 안 돼요. 지금 아파트 안으로 들어갈 수만 있어요. (담배 사려고요.) 안됩니다."]

350만 명의 차오양구 1곳이던 PCR 검사 지역도 확대됐습니다.

전체 17개 구 가운데 농촌 지역을 제외한 12개 구가 대상인데 검사 대상만 2천만 명에 달합니다.

베이징시 인구의 90%인데 이런 대규모 검사는 처음입니다.

[베이징 시민 : "일자리와 전반적인 효율성 측면에서 볼때 일정 부분 걱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처럼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 2천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감염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포츠 경기와 전시회 등 실내외 활동은 중단됐고 노동절 연휴 이동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루샤오/베이징 시민 : "걱정이 됩니다. 제가 차오양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입니다."]

중국 당국은 올 가을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위해선 코로나 억제라는 치적이 필요한 만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쉬허젠/베이징시 대변인 : "코로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시민의 안전과 수도의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아직까진 베이징의 감염자 수가 도시 봉쇄 한 달이 된 상하이에 비해 적지만 도시 전체가 봉쇄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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