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프리카 40년만 최악 가뭄…아동 200만 명 아사 위기”

입력 2022.04.27 (08:16) 수정 2022.04.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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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서 심각한 가뭄으로 어린이 200만명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비공개 기부자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유엔이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중 극히 일부만 보유한 상황이라며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에서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 지역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은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입니다. 이미 극심한 가뭄 피해에다가 올해 우기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은 이 지역에서 이미 1천500만명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기근에 시달리며, 300만마리의 가축이 가뭄으로 폐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그는 트위터를 통해 현장에서 약 14억달러(한화 약 1조7천563억원) 기부금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유럽연합(EU)은 6억3천300만유로(한화 약 8천488억원)을 약속했고, 캐나다는 7천300만달러(한화 약 916억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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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7 08:16:28
    • 수정2022-04-27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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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서 심각한 가뭄으로 어린이 200만명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비공개 기부자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유엔이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중 극히 일부만 보유한 상황이라며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에서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 지역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은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입니다. 이미 극심한 가뭄 피해에다가 올해 우기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은 이 지역에서 이미 1천500만명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기근에 시달리며, 300만마리의 가축이 가뭄으로 폐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그는 트위터를 통해 현장에서 약 14억달러(한화 약 1조7천563억원) 기부금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유럽연합(EU)은 6억3천300만유로(한화 약 8천488억원)을 약속했고, 캐나다는 7천300만달러(한화 약 916억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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