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축구장 8배 산림 훼손해 관광농원 개발

입력 2022.04.27 (11:39) 수정 2022.04.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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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원읍 임야 6만 6천여㎡를 훼손해 조성된 관광농원.

서귀포시 남원읍 임야 6만 6천여㎡를 훼손해 조성된 관광농원.

제주에서 축구장 8배 면적에 이르는 산림 6만여㎡를 무단 훼손해 관광농원을 운영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59살 A 씨를 입건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개발허가를 받지 않은 채 201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임야 4필지 총 6만 6,263㎡를 무단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치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입목 1,448본을 벌채하고 굴삭기 등 중장비를 이용해 길이 1,820m 규모의 진입로와 3,334㎡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길이 570m의 보도블록 산책로와 조형물, 의자, 이동식 화장실 등을 설치했습니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가 주차장 조성을 위해 입힌 입목 피해액은 6,200만 원, 산지 피해 복구비는 4억 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자치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재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용식 서귀포자치경찰대장은 “훼손 면적과 피해 복구비 등이 도내 산림 훼손 사건 중 역대 최대로 파악되는 등 위법성과 가벌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관광농원 등 조성을 위해 산림을 훼손하는 위법 행위는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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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 축구장 8배 산림 훼손해 관광농원 개발
    • 입력 2022-04-27 11:39:53
    • 수정2022-04-27 11:41:46
    사회

서귀포시 남원읍 임야 6만 6천여㎡를 훼손해 조성된 관광농원.

제주에서 축구장 8배 면적에 이르는 산림 6만여㎡를 무단 훼손해 관광농원을 운영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59살 A 씨를 입건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개발허가를 받지 않은 채 201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임야 4필지 총 6만 6,263㎡를 무단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치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입목 1,448본을 벌채하고 굴삭기 등 중장비를 이용해 길이 1,820m 규모의 진입로와 3,334㎡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길이 570m의 보도블록 산책로와 조형물, 의자, 이동식 화장실 등을 설치했습니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가 주차장 조성을 위해 입힌 입목 피해액은 6,200만 원, 산지 피해 복구비는 4억 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자치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재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용식 서귀포자치경찰대장은 “훼손 면적과 피해 복구비 등이 도내 산림 훼손 사건 중 역대 최대로 파악되는 등 위법성과 가벌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관광농원 등 조성을 위해 산림을 훼손하는 위법 행위는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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