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녹취록 제출’ 정영학 “책임질까 두려워 녹음”

입력 2022.04.27 (14:11) 수정 2022.04.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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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관련 핵심 증거인 녹음파일을 검찰에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가 “책임지는 것이 두려워 대화를 녹음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오늘(27일)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과 남욱 변호사, 김만배 씨 등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 회계사는 2019년 김만배 씨가 초기 대장동 사업자 정재창 씨에게 줘야할 돈을 자신에게 부담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김 씨가 정 씨에게 줘야할 돈을 부담하라고 해서 90억 원 정도 부담했다”며 “김 씨로부터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허위 답변도 강요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하면 하지도 않은 일로 크게 책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화 녹음 경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언론에서 ‘대장동 설계자’라고 지목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며 “김만배 씨 주변에 정치인과 고위 법조인이 많아 두려워서 (녹음 파일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회계사는 곽상도 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서도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을 막은 대가라고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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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녹취록 제출’ 정영학 “책임질까 두려워 녹음”
    • 입력 2022-04-27 14:11:03
    • 수정2022-04-27 14:16:03
    사회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관련 핵심 증거인 녹음파일을 검찰에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가 “책임지는 것이 두려워 대화를 녹음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오늘(27일)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과 남욱 변호사, 김만배 씨 등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 회계사는 2019년 김만배 씨가 초기 대장동 사업자 정재창 씨에게 줘야할 돈을 자신에게 부담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김 씨가 정 씨에게 줘야할 돈을 부담하라고 해서 90억 원 정도 부담했다”며 “김 씨로부터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허위 답변도 강요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하면 하지도 않은 일로 크게 책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화 녹음 경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언론에서 ‘대장동 설계자’라고 지목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며 “김만배 씨 주변에 정치인과 고위 법조인이 많아 두려워서 (녹음 파일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회계사는 곽상도 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서도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을 막은 대가라고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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