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 “나를 꽉꽉 눌러 담은 앨범…위안 주는 가수 됐으면”

입력 2022.04.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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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수를 꿈꾸게 된 초심으로 돌아가서 순수한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콘셉추얼한 (여자)아이들 음악과는 달리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음반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메인 보컬 미연이 27일 첫 미니음반 '마이'(MY)를 내놓고 솔로 가수로서도 닻을 올렸다. 팀 멤버 중에는 우기와 소연에 이어 세 번째 솔로 도전이다.

미연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장르의 곡으로 제 이야기를 살짝씩 담아 완성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음반명 '마이'는 미연의 영문 약자 'MY'와 '나'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드라이브'(Drive)를 비롯해 '로즈'(Rose)·'소프틀리'(Softly)·'차징'(Charging)·'소나기'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드라이브'는 자신의 색을 지키며 흔들림없이 곧게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바람을 가로지르며 시원하게 질주하는 듯한 록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미연이 꼽은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는 '내 맘 가는 대로 가로질러 가볼래 날 위해'라는 부분.

그는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나의 길을 가겠다는 가사가 좋게 다가오더라"며 "(솔로로) 출발하는 자신에게 전하는 다짐이자 어려운 시기 스스로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트랙인 발라드곡 '소나기'는 같은 팀 동료 우기가 작곡해 선물한 노래다. 미연은 이 노래를 통해 처음으로 작사에도 참여했다.

미연은 "20대 초반에 쓴 글을 다시 보다가 이 곡의 비트와 잘 맞지 않을까 해서 (참고해서) '파바박' 하고 진행한 곡"이라며 "나도 잊고 지냈는데 (과거의 글을) 다시 보니 20대 초반에는 참 내가 감성적이었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 곡은 원래 밝은 가사의 곡이었는데 자꾸 듣다 보니 슬프게 들려서 우기에게 가사를 바꿔보자고 해서 탄생한 곡"이라고 부연했다.

2018년 (여자)아이들로 데뷔한 미연은 팀 활동 외에도 각종 OST에 참여하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뽐내 왔다. 지난달에는 (여자)아이들 첫 정규음반 타이틀곡 '톰보이'(TOMBOY)로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미연은 '톰보이'의 흥행을 두고 "긴 공백기 동안 오래 공들여 준비한 정규앨범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우리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20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미연은 "솔로 음반은 (여자)아이들이 했던 음악이나 그동안 불러온 음악과도 거리가 있다"며 "이번 앨범에는 새로운 모습, 편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음반이) 봄 날씨와도 어울리기 때문에 기분 좋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메인 보컬로 활약한 만큼 자신의 첫 음반에서는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았을 듯싶다. 발라드, 팝, 댄스 등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 록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배경이 궁금했다.

미연은 "이번에는 (여자)아이들 음악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동안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이나 OST와는 다른 점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간 했던 음악은 지양했다"며 "재미있고 편안한 음악을 찾다가 '드라이브'라는 노래를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미연 그 자체를 담고 싶었다. 꽉꽉 담고 싶었는데 잘 담았는지는 모르겠다"며 "편안하고 즐겁게 들으셨으면 좋겠고, 위안을 주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하고 나서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팬이나 대중께 드리고 싶은 에너지나 이야기가 다 긍정적이고 밝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음악을 계속해 나가고 싶어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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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연 “나를 꽉꽉 눌러 담은 앨범…위안 주는 가수 됐으면”
    • 입력 2022-04-27 14:26:54
    연합뉴스
"제가 가수를 꿈꾸게 된 초심으로 돌아가서 순수한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콘셉추얼한 (여자)아이들 음악과는 달리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음반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메인 보컬 미연이 27일 첫 미니음반 '마이'(MY)를 내놓고 솔로 가수로서도 닻을 올렸다. 팀 멤버 중에는 우기와 소연에 이어 세 번째 솔로 도전이다.

미연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장르의 곡으로 제 이야기를 살짝씩 담아 완성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음반명 '마이'는 미연의 영문 약자 'MY'와 '나'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드라이브'(Drive)를 비롯해 '로즈'(Rose)·'소프틀리'(Softly)·'차징'(Charging)·'소나기'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드라이브'는 자신의 색을 지키며 흔들림없이 곧게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바람을 가로지르며 시원하게 질주하는 듯한 록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미연이 꼽은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는 '내 맘 가는 대로 가로질러 가볼래 날 위해'라는 부분.

그는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나의 길을 가겠다는 가사가 좋게 다가오더라"며 "(솔로로) 출발하는 자신에게 전하는 다짐이자 어려운 시기 스스로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트랙인 발라드곡 '소나기'는 같은 팀 동료 우기가 작곡해 선물한 노래다. 미연은 이 노래를 통해 처음으로 작사에도 참여했다.

미연은 "20대 초반에 쓴 글을 다시 보다가 이 곡의 비트와 잘 맞지 않을까 해서 (참고해서) '파바박' 하고 진행한 곡"이라며 "나도 잊고 지냈는데 (과거의 글을) 다시 보니 20대 초반에는 참 내가 감성적이었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 곡은 원래 밝은 가사의 곡이었는데 자꾸 듣다 보니 슬프게 들려서 우기에게 가사를 바꿔보자고 해서 탄생한 곡"이라고 부연했다.

2018년 (여자)아이들로 데뷔한 미연은 팀 활동 외에도 각종 OST에 참여하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뽐내 왔다. 지난달에는 (여자)아이들 첫 정규음반 타이틀곡 '톰보이'(TOMBOY)로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미연은 '톰보이'의 흥행을 두고 "긴 공백기 동안 오래 공들여 준비한 정규앨범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우리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20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미연은 "솔로 음반은 (여자)아이들이 했던 음악이나 그동안 불러온 음악과도 거리가 있다"며 "이번 앨범에는 새로운 모습, 편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음반이) 봄 날씨와도 어울리기 때문에 기분 좋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메인 보컬로 활약한 만큼 자신의 첫 음반에서는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았을 듯싶다. 발라드, 팝, 댄스 등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 록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배경이 궁금했다.

미연은 "이번에는 (여자)아이들 음악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동안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이나 OST와는 다른 점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간 했던 음악은 지양했다"며 "재미있고 편안한 음악을 찾다가 '드라이브'라는 노래를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미연 그 자체를 담고 싶었다. 꽉꽉 담고 싶었는데 잘 담았는지는 모르겠다"며 "편안하고 즐겁게 들으셨으면 좋겠고, 위안을 주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하고 나서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팬이나 대중께 드리고 싶은 에너지나 이야기가 다 긍정적이고 밝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음악을 계속해 나가고 싶어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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