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 선퇴진 후수습해야`

⊙앵커: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는 최병렬 대표의 퇴진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내분사태가 쏟아지는 해법들로 오히려 꼬여만 가자 입장을 달리하던 각 세력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회의에 대해서는 최병렬 대표의 퇴진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수도권 초, 재선 의원에 이어 박근혜 의원을 미는 대구, 경북 모임까지 가세한 결과입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최 대표의 퇴진과 새로운 지도부의 구성은 불가피하고 이것은 빠를수록 좋다...
⊙기자: 공천 불만을 품은 일부 원내외 위원장도 용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완전 퇴진은 안 된다는 의견도 소수지만 여전합니다.
⊙인터뷰: 지금 최 대표가 옷을 다 벗었는데 뭘 더 하라는 얘기예요.
⊙기자: 최 대표의 지지자들은 몸싸움까지 벌이며 최 대표를 압박한 소장파를 거세게 나무랐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당내 분위기를 잠행중에 보고받은 최병렬 대표는 내일 귀경해 모레쯤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임태희(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구체적으로 당신이 결단을 하셔야 되는 그 반응은 구체적으로는 얘기를 전혀 안 하시더라고요, 저한테는.
⊙기자: 그러나 최 대표의 마음은 여전히 전격 사퇴와는 거리가 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입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자기만 툭 던지고 가면 당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판단이 서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그게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의 태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기자: 최 대표의 최종 결심에 따라 한나라당 내분사태는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