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접착테이프 제조 공장 화재…2명 중상

입력 2022.04.27 (19:20) 수정 2022.04.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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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단지역에 있는 접착테이프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인근 공장 8곳으로 번져 작업자 두 명이 크게 다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이라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외벽을 뚫고 시뻘건 불길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공장 위쪽으로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소방관들이 계속해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에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9시쯤입니다.

[김한집/인근 공장 대표 : "차 문을 열고 내릴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바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길이 엄청나게 크게 솟구쳤습니다."]

이곳은 공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공단 지역입니다. 불은 순식간에 번져 다른 공장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 360여 명과 헬기 등 장비 70여 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공장 안에 인화 물질이 많아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고 3시간 반 만에 겨우 큰불을 잡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공장 작업자들과 주민 등 15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불이 났을 때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4명 가운데 2명이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공장 9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박은주/부산북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공장과 공장 사이가 좁기 때문에 이웃 공장으로 연소된 상황도 있겠지만, 기름불 등으로 워낙 화재가 강해 옆으로 연소가 (확대)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를 옮기는 과정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공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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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접착테이프 제조 공장 화재…2명 중상
    • 입력 2022-04-27 19:20:17
    • 수정2022-04-27 20:17:15
    뉴스7(부산)
[앵커]

공단지역에 있는 접착테이프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인근 공장 8곳으로 번져 작업자 두 명이 크게 다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이라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외벽을 뚫고 시뻘건 불길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공장 위쪽으로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소방관들이 계속해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에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9시쯤입니다.

[김한집/인근 공장 대표 : "차 문을 열고 내릴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바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길이 엄청나게 크게 솟구쳤습니다."]

이곳은 공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공단 지역입니다. 불은 순식간에 번져 다른 공장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 360여 명과 헬기 등 장비 70여 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공장 안에 인화 물질이 많아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고 3시간 반 만에 겨우 큰불을 잡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공장 작업자들과 주민 등 15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불이 났을 때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4명 가운데 2명이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공장 9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박은주/부산북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공장과 공장 사이가 좁기 때문에 이웃 공장으로 연소된 상황도 있겠지만, 기름불 등으로 워낙 화재가 강해 옆으로 연소가 (확대)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를 옮기는 과정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공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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