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집무실 이전 마땅찮아”…尹 측 “책무에 집중하길”

입력 2022.04.27 (21:22) 수정 2022.04.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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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이 마땅치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윤 당선인 측은 문 대통령을 향해 책무에 집중해달라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또 취임식 만찬을 호텔에서 하는 것을 놓고 정치권에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계획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집무실 이전은 국가 백년 대계인데 어디가 적당한지 여론 수렴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우리는 거기서부터 5월 10일부터 그래서 업무를 시작하겠다' 이런 식의 일 추진이 저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사이 큰 갈등을 빚을 수는 없어 협력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임기가 보름이 채 남지 않았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배현진/당선인 대변인 :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여러 가지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그 책무에 집중해 주실 거라고 믿고 또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의 과거 광화문 이전 공약을 거론하며 청와대에 있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성찰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취임식 만찬 장소가 신라호텔로 결정된 것을 놓고도 논쟁이 오갔습니다.

민주당은 호화 파티 할 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통째로 전세 낸 특급호텔의 화려한 불빛은 국민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당선인 측은 청와대 영빈관 사용 때보다 50만 원이 더 들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박주선/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가면서 만찬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의 주장입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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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집무실 이전 마땅찮아”…尹 측 “책무에 집중하길”
    • 입력 2022-04-27 21:22:40
    • 수정2022-04-27 22: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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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이 마땅치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윤 당선인 측은 문 대통령을 향해 책무에 집중해달라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또 취임식 만찬을 호텔에서 하는 것을 놓고 정치권에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계획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집무실 이전은 국가 백년 대계인데 어디가 적당한지 여론 수렴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우리는 거기서부터 5월 10일부터 그래서 업무를 시작하겠다' 이런 식의 일 추진이 저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구 권력 사이 큰 갈등을 빚을 수는 없어 협력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임기가 보름이 채 남지 않았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배현진/당선인 대변인 :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여러 가지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그 책무에 집중해 주실 거라고 믿고 또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의 과거 광화문 이전 공약을 거론하며 청와대에 있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성찰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취임식 만찬 장소가 신라호텔로 결정된 것을 놓고도 논쟁이 오갔습니다.

민주당은 호화 파티 할 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통째로 전세 낸 특급호텔의 화려한 불빛은 국민의 시름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당선인 측은 청와대 영빈관 사용 때보다 50만 원이 더 들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박주선/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가면서 만찬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의 주장입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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