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종합 검토 뒤 결정”…새 정부 로드맵 평가는?

입력 2022.04.27 (21:29) 수정 2022.04.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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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방역당국은 야외에서 마스크 벗을 수 있을지 모레(29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인수위원회에선 아직 좀 이르다고 한 만큼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한 분들 많을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새 정부는 야외에서 마스크 벗는 건 좀 빠르다고 보는 거죠?

이유는 뭡니까?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파 차단에 별 효과가 없다는 데 거의 모든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합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과학방역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별 효과가 없다는데 해제를 한 달 미룬건 의아한 부분입니다.

다만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방역 긴장감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이유로 보입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인수위와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데 모레 발표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방역당국은 인수위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야외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한 달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상황이 가장 비슷한 싱가포르를 살펴보죠.

싱가포르는 2월 말 정점을 찍은 뒤 한 달 뒤인 3월 29일 야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일각에선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까 봐 걱정했지만, 마스크 착용에 상관없이 확진자가 하루 7천 명에서 3천 명으로 계속 줄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크죠?

[앵커]

고위험군 관리 계획이나 후유증 관리 방안... 지금처럼 이어나가는 거죠?

[기자]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확진자가 7만 명으로 전주보다 36% 줄었습니다.

매주 30% 이상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철에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새 정부는 이에 대비해 코로나 병상을 7천 개 이상 운용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데요,

감염병 병상은 예비군 개념입니다.

현재 비어 있다고 비용만 쓴다고 시설과 인력을 줄이면 안 됩니다.

당장 필요치 않아도 필수 시설임을 인정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앵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조사, 달라지는 게 있는 겁니까?

[기자]

새 정부는 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 후유증을 조사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후유증 관리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통상 후유증이 2개월 이상 지속하면 '롱 코비드'라고 하는데요,

후유증은 기침,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무기력, 피로 등 전신 증상, 두통, 수면장애, 우울감 등 신경계 증상, 미각, 후각 이상 등 기타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하거나 새롭게 생긴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신체 일부에 힘이 빠지는 경우엔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른 질문 하나 더, 봄철이라 재채기 콧물로 고생하는 분들 많습니다.

코로나와는 증상이 어떻게 다릅니까?

[기자]

4월과 5월엔 꽃가루가 날리면서 알레르기가 심해지는데요,

열이 없고 콧물과 재채기가 심하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코가 막히면서 눈이 가렵다 그러면 알레르기입니다.

코로나는 미열, 몸살 증상, 인후통 등이 나타나죠.

그런데 평소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콧물, 재채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코로나가 의심되면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장수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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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7 21:29:36
    • 수정2022-04-27 2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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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역당국은 야외에서 마스크 벗을 수 있을지 모레(29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인수위원회에선 아직 좀 이르다고 한 만큼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한 분들 많을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새 정부는 야외에서 마스크 벗는 건 좀 빠르다고 보는 거죠?

이유는 뭡니까?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파 차단에 별 효과가 없다는 데 거의 모든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합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과학방역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별 효과가 없다는데 해제를 한 달 미룬건 의아한 부분입니다.

다만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방역 긴장감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이유로 보입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인수위와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데 모레 발표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방역당국은 인수위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야외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한 달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상황이 가장 비슷한 싱가포르를 살펴보죠.

싱가포르는 2월 말 정점을 찍은 뒤 한 달 뒤인 3월 29일 야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일각에선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까 봐 걱정했지만, 마스크 착용에 상관없이 확진자가 하루 7천 명에서 3천 명으로 계속 줄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크죠?

[앵커]

고위험군 관리 계획이나 후유증 관리 방안... 지금처럼 이어나가는 거죠?

[기자]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확진자가 7만 명으로 전주보다 36% 줄었습니다.

매주 30% 이상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철에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새 정부는 이에 대비해 코로나 병상을 7천 개 이상 운용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데요,

감염병 병상은 예비군 개념입니다.

현재 비어 있다고 비용만 쓴다고 시설과 인력을 줄이면 안 됩니다.

당장 필요치 않아도 필수 시설임을 인정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앵커]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조사, 달라지는 게 있는 겁니까?

[기자]

새 정부는 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 후유증을 조사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후유증 관리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통상 후유증이 2개월 이상 지속하면 '롱 코비드'라고 하는데요,

후유증은 기침,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무기력, 피로 등 전신 증상, 두통, 수면장애, 우울감 등 신경계 증상, 미각, 후각 이상 등 기타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하거나 새롭게 생긴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신체 일부에 힘이 빠지는 경우엔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른 질문 하나 더, 봄철이라 재채기 콧물로 고생하는 분들 많습니다.

코로나와는 증상이 어떻게 다릅니까?

[기자]

4월과 5월엔 꽃가루가 날리면서 알레르기가 심해지는데요,

열이 없고 콧물과 재채기가 심하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코가 막히면서 눈이 가렵다 그러면 알레르기입니다.

코로나는 미열, 몸살 증상, 인후통 등이 나타나죠.

그런데 평소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콧물, 재채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코로나가 의심되면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장수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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