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오늘 주식거래 재개…거래소 상장유지 결정

회사 직원이 회삿돈을 2천억 원 넘게 횡령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가 오늘(28일) 재개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어제(27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심의 결과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기심위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 등을 확인해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가 재개되는데, 거래가 정지된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 3일 증시 개장 전,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당시 이 씨 횡령 금액은 2,215억 원이었습니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뒤 지난달 29일 열린 기심위에서 상장 유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어제 다시 기심위를 열어 상장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작년 말 기준 4만 2,964명으로 총 발행 주식의 62.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해 12월 30일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14만 2,700원이었고, 시가총액은 2조 386억 원입니다.

주식 거래 재개와 관련해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어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주주 보호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