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바리스타 등 봉사…‘초로기 치매’에 효과
입력 2022.04.28 (07:38)
수정 2022.04.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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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5세 미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걸리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합니다.
초로기 치매 환자들에게는 단순한 뇌 자극 활동을 넘어서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일일 사진사로 나선 초로기 치매 환자를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갑자기 쓰러져 '초로기 치매' 판정을 받은 63살 한창규씨, 치매 치료 때문에 30년 넘게 운영했던 사진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한 씨가 신이 났습니다.
초로기 치매 환자의 봉사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아하던 카메라를 다시 잡았습니다.
[한창규/초로기 치매/63세 : "촬영합니다.네,좋아요. 하나 둘."]
얼굴에 그늘이 지지 않게 꼼꼼하게 자세를 고쳐주고, 손님들의 흥도 돋우면서 모처럼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한창규/초로기 치매/63세 : "좋은 프로그램 가지고 우리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는 거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옆 방에서는 분장이 한창입니다.
한 씨를 돕기 위해 이웃 대학생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이예지/인천재능대 뷰티아트과 2년 : "뜻 깊고 또 좋은 일 하는 만큼 이쁘게 사진도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한 씨가 멋지게 찍은 사진은 보정작업을 거쳐 10여 분 만에 인화, 액자까지 만든 사진을 받아든 시민들은 함박웃음을 터뜨립니다.
[최이덕/인천시 미추홀구 : "이런 기회를 얻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너무너무 기분 좋고 너무 감사합니다."]
일찍 사회 활동이 단절된 '초로기 치매'환자에게 직업 체험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는 뇌건강학교의 사진관, 한 씨가 두번째 일일사진사였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원예나 바리스타 등 다른 봉사활동에도 15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치매 치료법과 다른 새로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65세 미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걸리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합니다.
초로기 치매 환자들에게는 단순한 뇌 자극 활동을 넘어서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일일 사진사로 나선 초로기 치매 환자를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갑자기 쓰러져 '초로기 치매' 판정을 받은 63살 한창규씨, 치매 치료 때문에 30년 넘게 운영했던 사진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한 씨가 신이 났습니다.
초로기 치매 환자의 봉사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아하던 카메라를 다시 잡았습니다.
[한창규/초로기 치매/63세 : "촬영합니다.네,좋아요. 하나 둘."]
얼굴에 그늘이 지지 않게 꼼꼼하게 자세를 고쳐주고, 손님들의 흥도 돋우면서 모처럼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한창규/초로기 치매/63세 : "좋은 프로그램 가지고 우리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는 거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옆 방에서는 분장이 한창입니다.
한 씨를 돕기 위해 이웃 대학생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이예지/인천재능대 뷰티아트과 2년 : "뜻 깊고 또 좋은 일 하는 만큼 이쁘게 사진도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한 씨가 멋지게 찍은 사진은 보정작업을 거쳐 10여 분 만에 인화, 액자까지 만든 사진을 받아든 시민들은 함박웃음을 터뜨립니다.
[최이덕/인천시 미추홀구 : "이런 기회를 얻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너무너무 기분 좋고 너무 감사합니다."]
일찍 사회 활동이 단절된 '초로기 치매'환자에게 직업 체험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는 뇌건강학교의 사진관, 한 씨가 두번째 일일사진사였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원예나 바리스타 등 다른 봉사활동에도 15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치매 치료법과 다른 새로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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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바리스타 등 봉사…‘초로기 치매’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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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8 07:38:11
- 수정2022-04-28 08:34:44
![](/data/news/title_image/newsmp4/newsplaza_gyeongin/2022/04/28/20_5450821.jpg)
[앵커]
65세 미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걸리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합니다.
초로기 치매 환자들에게는 단순한 뇌 자극 활동을 넘어서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일일 사진사로 나선 초로기 치매 환자를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갑자기 쓰러져 '초로기 치매' 판정을 받은 63살 한창규씨, 치매 치료 때문에 30년 넘게 운영했던 사진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한 씨가 신이 났습니다.
초로기 치매 환자의 봉사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아하던 카메라를 다시 잡았습니다.
[한창규/초로기 치매/63세 : "촬영합니다.네,좋아요. 하나 둘."]
얼굴에 그늘이 지지 않게 꼼꼼하게 자세를 고쳐주고, 손님들의 흥도 돋우면서 모처럼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한창규/초로기 치매/63세 : "좋은 프로그램 가지고 우리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는 거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옆 방에서는 분장이 한창입니다.
한 씨를 돕기 위해 이웃 대학생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이예지/인천재능대 뷰티아트과 2년 : "뜻 깊고 또 좋은 일 하는 만큼 이쁘게 사진도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한 씨가 멋지게 찍은 사진은 보정작업을 거쳐 10여 분 만에 인화, 액자까지 만든 사진을 받아든 시민들은 함박웃음을 터뜨립니다.
[최이덕/인천시 미추홀구 : "이런 기회를 얻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너무너무 기분 좋고 너무 감사합니다."]
일찍 사회 활동이 단절된 '초로기 치매'환자에게 직업 체험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는 뇌건강학교의 사진관, 한 씨가 두번째 일일사진사였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원예나 바리스타 등 다른 봉사활동에도 15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치매 치료법과 다른 새로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65세 미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걸리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합니다.
초로기 치매 환자들에게는 단순한 뇌 자극 활동을 넘어서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일일 사진사로 나선 초로기 치매 환자를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갑자기 쓰러져 '초로기 치매' 판정을 받은 63살 한창규씨, 치매 치료 때문에 30년 넘게 운영했던 사진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한 씨가 신이 났습니다.
초로기 치매 환자의 봉사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좋아하던 카메라를 다시 잡았습니다.
[한창규/초로기 치매/63세 : "촬영합니다.네,좋아요. 하나 둘."]
얼굴에 그늘이 지지 않게 꼼꼼하게 자세를 고쳐주고, 손님들의 흥도 돋우면서 모처럼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한창규/초로기 치매/63세 : "좋은 프로그램 가지고 우리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는 거니까 굉장히 좋더라고요."]
옆 방에서는 분장이 한창입니다.
한 씨를 돕기 위해 이웃 대학생들이 재능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이예지/인천재능대 뷰티아트과 2년 : "뜻 깊고 또 좋은 일 하는 만큼 이쁘게 사진도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한 씨가 멋지게 찍은 사진은 보정작업을 거쳐 10여 분 만에 인화, 액자까지 만든 사진을 받아든 시민들은 함박웃음을 터뜨립니다.
[최이덕/인천시 미추홀구 : "이런 기회를 얻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너무너무 기분 좋고 너무 감사합니다."]
일찍 사회 활동이 단절된 '초로기 치매'환자에게 직업 체험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는 뇌건강학교의 사진관, 한 씨가 두번째 일일사진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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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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