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택 입주…울진 산불 피해 ‘일상회복’ 박차

입력 2022.04.28 (19:33) 수정 2022.04.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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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가장 오래 지속된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서 재기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 주택으로 이주하고 지원금도 지급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 활성화 캠페인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악의 산불이 덮쳤던 경북 울진의 한 마을.

불에 타고 무너진 주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검게 그을린 산 맞은편에 조립 주택이 나란히 들어섰습니다.

불탄 집을 대신할 임시 주택에 이재민들이 입주했습니다.

산불로 주택 피해를 본 이재민 320여 세대 가운데 임시 주택을 신청한 180여 세대가 이번 주 내로 모두 입주합니다.

이재민들에게는 성금과 정부 지원금을 합해 최대 9천만 원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문호/울진 산불 이재민 : "집이 없어서 떠돈 게 한 달 반이 넘었는데 아무리 시설이 좋다 해도 지금 이 공간보다 못합니다."]

금강소나무 숲길도 피해 복구와 점검을 마치고 다시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신재수/국립소광리생태관리센터장 : "(산불 이후) 울진 금강소나무 숲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많이 높아져 있는데 이 기회에 많이 찾아주시면 지역 주민들에게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진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각종 행사를 진행하자는 캠페인이 펼쳐지는가 하면, 관광을 즐기고 기부까지 하는 이른바 '기부 여행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정대교/울진군 기획예산실장 : "방문이 기부다, 방문 자체가 성금 기부라든가 자원봉사라는 의미를 부여해서 그렇게 방문해주시면 저희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울진군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를 '집중방문 기간'으로 정하고, 요금 할인과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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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주택 입주…울진 산불 피해 ‘일상회복’ 박차
    • 입력 2022-04-28 19:33:38
    • 수정2022-04-28 1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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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가장 오래 지속된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서 재기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 주택으로 이주하고 지원금도 지급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 활성화 캠페인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악의 산불이 덮쳤던 경북 울진의 한 마을.

불에 타고 무너진 주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검게 그을린 산 맞은편에 조립 주택이 나란히 들어섰습니다.

불탄 집을 대신할 임시 주택에 이재민들이 입주했습니다.

산불로 주택 피해를 본 이재민 320여 세대 가운데 임시 주택을 신청한 180여 세대가 이번 주 내로 모두 입주합니다.

이재민들에게는 성금과 정부 지원금을 합해 최대 9천만 원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문호/울진 산불 이재민 : "집이 없어서 떠돈 게 한 달 반이 넘었는데 아무리 시설이 좋다 해도 지금 이 공간보다 못합니다."]

금강소나무 숲길도 피해 복구와 점검을 마치고 다시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신재수/국립소광리생태관리센터장 : "(산불 이후) 울진 금강소나무 숲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많이 높아져 있는데 이 기회에 많이 찾아주시면 지역 주민들에게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진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각종 행사를 진행하자는 캠페인이 펼쳐지는가 하면, 관광을 즐기고 기부까지 하는 이른바 '기부 여행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정대교/울진군 기획예산실장 : "방문이 기부다, 방문 자체가 성금 기부라든가 자원봉사라는 의미를 부여해서 그렇게 방문해주시면 저희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울진군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를 '집중방문 기간'으로 정하고, 요금 할인과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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