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벗어나 엔데믹”…“전 세계는 여전히 대유행 한가운데”

입력 2022.04.28 (21:07) 수정 2022.04.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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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에선 이제 코로나 대유행을 벗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전염병이 끝나진 않았지만 풍토병처럼 통제가 가능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건데 미국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이 대유행에서 빠져나왔다는 근거, 수치들이 뒷받침된다는 거죠?

[기자]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진두지휘해온 앤서니 파우치 박사의 진단인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할 수는 없습니다. 계속 말해왔어요. 그러나 지금 미국은 대유행 국면에선 벗어났습니다."]

현재 미국 내 하루 확진자는 하루 5만 명가량으로 2020년 1차 대유행, 지난해 델타, 올 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인 60%가 감염됐었고, 66%는 백신을 맞았다는 점을 토대로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확보된 만큼 앞으론 통제가 가능할 거라고 본 겁니다.

유럽에서도 인구의 60~80%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젠 대유행의 새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바이러스가 박멸되진 않지만 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남아 있고 백신을 맞으면 대응이 가능한 단계, 즉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앵커]

새로운 변이도 무시할 수 없고요, 세계적으로 보면 대유행은 여전히 진행형이잖습니까?

[기자]

네, WHO, 세계보건기구 수장은 전염병의 국면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세계는 여전히 대유행 한가운데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기세가 여전한데다 아프리카 대부분 나라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10%대에 불과합니다.

가장 큰 위험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인데요.

많은 나라들이 PCR 검사를 줄이고 간편한 홈 테스트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의 전염 등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고 있다며 감시와 방역체계가 허술해져선 안 된다고 세계보건기구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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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19 벗어나 엔데믹”…“전 세계는 여전히 대유행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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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4-28 21: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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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에선 이제 코로나 대유행을 벗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전염병이 끝나진 않았지만 풍토병처럼 통제가 가능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건데 미국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이 대유행에서 빠져나왔다는 근거, 수치들이 뒷받침된다는 거죠?

[기자]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진두지휘해온 앤서니 파우치 박사의 진단인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할 수는 없습니다. 계속 말해왔어요. 그러나 지금 미국은 대유행 국면에선 벗어났습니다."]

현재 미국 내 하루 확진자는 하루 5만 명가량으로 2020년 1차 대유행, 지난해 델타, 올 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인 60%가 감염됐었고, 66%는 백신을 맞았다는 점을 토대로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확보된 만큼 앞으론 통제가 가능할 거라고 본 겁니다.

유럽에서도 인구의 60~80%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젠 대유행의 새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바이러스가 박멸되진 않지만 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남아 있고 백신을 맞으면 대응이 가능한 단계, 즉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앵커]

새로운 변이도 무시할 수 없고요, 세계적으로 보면 대유행은 여전히 진행형이잖습니까?

[기자]

네, WHO, 세계보건기구 수장은 전염병의 국면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세계는 여전히 대유행 한가운데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기세가 여전한데다 아프리카 대부분 나라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10%대에 불과합니다.

가장 큰 위험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인데요.

많은 나라들이 PCR 검사를 줄이고 간편한 홈 테스트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의 전염 등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고 있다며 감시와 방역체계가 허술해져선 안 된다고 세계보건기구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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