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 “일어서야죠”…소상공인 부담은 여전

입력 2022.04.28 (21:47) 수정 2022.04.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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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일상 회복에 따라 마련한 기획 뉴스 순서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지역 사회에 활기가 돌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위기를 넘긴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지원이 필요합니다.

허지영 기자가 이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마케팅 교육이 한창인 강의실.

수강생들이 눈빛을 반짝이며 수업에 집중합니다.

도내 소상공인과 창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마련된 강의로, 공고 1시간 만에 신청 인원 30명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관혁/소상공인 : "사실 소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농산물 같은 경우도. 열심히 배워서 한 번. 제대로 한 번 온라인 판매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제주에서만 사업체 만 2천여 곳이 폐업했는데, 특히 음식점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3천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제주도는 폐업한 곳에 2백만 원을 지원해서 원상복구를 돕고 있는데 예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현지/제주도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주임 : "원상복구 지원 사업이나 기타 사업 같은 경우에도, 소상공인분들께 좀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게 저희가 작년보다 예산도 상향 조정을 해서."]

어렵사리 영업을 이어가도 대출금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의 만기는 연장됐지만, 이자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태영/식당 사장 : "대출 이자가 한 1% 이상 오른 상황에서 만기 연장을 해서. 내야 하는 이자가 많이 올라서, 저 입장에서는 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고요."]

폐업 지원 비용을 늘리고, 기존 대출의 이자율을 낮추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오주연/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장 : "금리 부담을 좀 낮춰준다든가, 아니면 상환 일정을 좀 늘린다든가. 과잉 부채는 약간 탕감하는 이런 제도를 해준다고 하면 소상공인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의 연착륙을 위한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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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제주] “일어서야죠”…소상공인 부담은 여전
    • 입력 2022-04-28 21:47:23
    • 수정2022-04-28 22:11:42
    뉴스9(제주)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일상 회복에 따라 마련한 기획 뉴스 순서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지역 사회에 활기가 돌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위기를 넘긴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지원이 필요합니다.

허지영 기자가 이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마케팅 교육이 한창인 강의실.

수강생들이 눈빛을 반짝이며 수업에 집중합니다.

도내 소상공인과 창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마련된 강의로, 공고 1시간 만에 신청 인원 30명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관혁/소상공인 : "사실 소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농산물 같은 경우도. 열심히 배워서 한 번. 제대로 한 번 온라인 판매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제주에서만 사업체 만 2천여 곳이 폐업했는데, 특히 음식점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3천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제주도는 폐업한 곳에 2백만 원을 지원해서 원상복구를 돕고 있는데 예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현지/제주도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주임 : "원상복구 지원 사업이나 기타 사업 같은 경우에도, 소상공인분들께 좀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게 저희가 작년보다 예산도 상향 조정을 해서."]

어렵사리 영업을 이어가도 대출금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의 만기는 연장됐지만, 이자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태영/식당 사장 : "대출 이자가 한 1% 이상 오른 상황에서 만기 연장을 해서. 내야 하는 이자가 많이 올라서, 저 입장에서는 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고요."]

폐업 지원 비용을 늘리고, 기존 대출의 이자율을 낮추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오주연/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장 : "금리 부담을 좀 낮춰준다든가, 아니면 상환 일정을 좀 늘린다든가. 과잉 부채는 약간 탕감하는 이런 제도를 해준다고 하면 소상공인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의 연착륙을 위한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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