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돼지고기 13만 명분 국산 둔갑…“5분 만에 단속”
입력 2022.04.28 (21:47)
수정 2022.04.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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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산이라고 속여 판 정육업체가 원산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부정 유통시킨 물량이 13만 명분에 달하는데요.
단 5분이면 원산지 판별이 가능한 신속검사키트 덕분에 꼼짝없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당에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정육업체입입니다.
커다란 종이상자 수십 개가 쌓여 있습니다.
상자엔 '칠레산 돼지고기'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식당에 고기를 팔고 받은 영수증에는 '국내산'이라 적혀 있습니다.
[단속공무원 : "국산 받았던 자료는 없으시네요?"]
원산지를 속여 판 겁니다.
[돼지고기 판매업자/음성변조 : "두 박스 받을 때 있고 많이 받을 땐 다섯 받스 받고. 그런데 기간이 그렇게 계속 받는 게 아니고요. 죄송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최근 2년 동안 춘천 등 강원도 내 3개 시군의 식당 4곳에 이런 고기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팔린 물량은 26톤.
1인 분을 200그램이라고 가정하면 13만 명분에 이릅니다.
품질관리원은 이 축산업자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이 업체의 불법 행위는 단 5분만에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돼지고기 원산지 신속검사키트 덕분입니다.
돼지고기 시료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줄이면 외국산, 두 줄이면 국내산입니다.
모든 국산 돼지는 돼지열병 백신을 맞아 항체가 있지만, 외국산은 백신을 맞지않아 항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심경용/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작년 7월경에 키트를 개발하고 나서 저희가 이거 단속하는 데는 기존보다는 많이 수월하게 단속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사 키트 도입 이후, 전국의 정육업체 120여 곳이 원산지를 속여 팔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화면제공: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산이라고 속여 판 정육업체가 원산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부정 유통시킨 물량이 13만 명분에 달하는데요.
단 5분이면 원산지 판별이 가능한 신속검사키트 덕분에 꼼짝없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당에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정육업체입입니다.
커다란 종이상자 수십 개가 쌓여 있습니다.
상자엔 '칠레산 돼지고기'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식당에 고기를 팔고 받은 영수증에는 '국내산'이라 적혀 있습니다.
[단속공무원 : "국산 받았던 자료는 없으시네요?"]
원산지를 속여 판 겁니다.
[돼지고기 판매업자/음성변조 : "두 박스 받을 때 있고 많이 받을 땐 다섯 받스 받고. 그런데 기간이 그렇게 계속 받는 게 아니고요. 죄송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최근 2년 동안 춘천 등 강원도 내 3개 시군의 식당 4곳에 이런 고기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팔린 물량은 26톤.
1인 분을 200그램이라고 가정하면 13만 명분에 이릅니다.
품질관리원은 이 축산업자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이 업체의 불법 행위는 단 5분만에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돼지고기 원산지 신속검사키트 덕분입니다.
돼지고기 시료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줄이면 외국산, 두 줄이면 국내산입니다.
모든 국산 돼지는 돼지열병 백신을 맞아 항체가 있지만, 외국산은 백신을 맞지않아 항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심경용/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작년 7월경에 키트를 개발하고 나서 저희가 이거 단속하는 데는 기존보다는 많이 수월하게 단속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사 키트 도입 이후, 전국의 정육업체 120여 곳이 원산지를 속여 팔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화면제공: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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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산 돼지고기 13만 명분 국산 둔갑…“5분 만에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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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8 21:47:30
- 수정2022-04-28 22:10:03
[앵커]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산이라고 속여 판 정육업체가 원산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부정 유통시킨 물량이 13만 명분에 달하는데요.
단 5분이면 원산지 판별이 가능한 신속검사키트 덕분에 꼼짝없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당에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정육업체입입니다.
커다란 종이상자 수십 개가 쌓여 있습니다.
상자엔 '칠레산 돼지고기'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식당에 고기를 팔고 받은 영수증에는 '국내산'이라 적혀 있습니다.
[단속공무원 : "국산 받았던 자료는 없으시네요?"]
원산지를 속여 판 겁니다.
[돼지고기 판매업자/음성변조 : "두 박스 받을 때 있고 많이 받을 땐 다섯 받스 받고. 그런데 기간이 그렇게 계속 받는 게 아니고요. 죄송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최근 2년 동안 춘천 등 강원도 내 3개 시군의 식당 4곳에 이런 고기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팔린 물량은 26톤.
1인 분을 200그램이라고 가정하면 13만 명분에 이릅니다.
품질관리원은 이 축산업자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이 업체의 불법 행위는 단 5분만에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돼지고기 원산지 신속검사키트 덕분입니다.
돼지고기 시료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줄이면 외국산, 두 줄이면 국내산입니다.
모든 국산 돼지는 돼지열병 백신을 맞아 항체가 있지만, 외국산은 백신을 맞지않아 항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심경용/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작년 7월경에 키트를 개발하고 나서 저희가 이거 단속하는 데는 기존보다는 많이 수월하게 단속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사 키트 도입 이후, 전국의 정육업체 120여 곳이 원산지를 속여 팔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화면제공: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산이라고 속여 판 정육업체가 원산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부정 유통시킨 물량이 13만 명분에 달하는데요.
단 5분이면 원산지 판별이 가능한 신속검사키트 덕분에 꼼짝없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당에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정육업체입입니다.
커다란 종이상자 수십 개가 쌓여 있습니다.
상자엔 '칠레산 돼지고기'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식당에 고기를 팔고 받은 영수증에는 '국내산'이라 적혀 있습니다.
[단속공무원 : "국산 받았던 자료는 없으시네요?"]
원산지를 속여 판 겁니다.
[돼지고기 판매업자/음성변조 : "두 박스 받을 때 있고 많이 받을 땐 다섯 받스 받고. 그런데 기간이 그렇게 계속 받는 게 아니고요. 죄송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최근 2년 동안 춘천 등 강원도 내 3개 시군의 식당 4곳에 이런 고기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팔린 물량은 26톤.
1인 분을 200그램이라고 가정하면 13만 명분에 이릅니다.
품질관리원은 이 축산업자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이 업체의 불법 행위는 단 5분만에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7월 도입된 돼지고기 원산지 신속검사키트 덕분입니다.
돼지고기 시료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줄이면 외국산, 두 줄이면 국내산입니다.
모든 국산 돼지는 돼지열병 백신을 맞아 항체가 있지만, 외국산은 백신을 맞지않아 항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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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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