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5세 이하 어린이용 백신 첫 승인 요청

입력 2022.04.29 (06:28) 수정 2022.04.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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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가 가장 먼저 5세 이하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해 달라고 미 보건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성인의 4분의 1 용량을 두 번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더나는 현지 시각 28일 6개월에서 5살 사이 영 유아를 위한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모두 2차례에 걸쳐 25 마이크로그램씩 주사하는 것을 정규 접종법으로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성인 접종량의 4분의 1입니다.

모더나는 5살 미만 어린이 6천7백 명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25 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어린이들도 백신을 맞은 성인과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으며, 탄탄한 중화항체 반응과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폴 버튼/모더나 최고 의학 책임자 : "우리가 항체 수준을 볼 때 18~24세의 젊은 성인에게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수준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걸 정확하게 우리가 찾아냈습니다."]

모더나는 또 이 백신이 2살 미만 아동에서는 유증상 감염에 대해 51%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2살에서 5살 어린이에게는 37%의 효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이같이 낮은 수치에 대해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시기 데이터라 성인용 백신과 비교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추정 효능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폴 버튼/모더나 최고 의학 책임자 : "우리가 지금 보는 수치는 성인들이 두 번째 접종을 하고 나서 볼 수 있을 수치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 수치는 완전히 예상되었던 것입니다."]

제약사 화이자-바이오엔테크도 6월 이전에 6개월에서 4살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이자는 모더나와 달리 총 3회에 걸쳐 3 마이크로 그램 씩 투여하는 것을 정규 접종법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인 접종량인 30 마이크로그램의 10분의 1입니다.

미국에서 5살 미만 영유아는 약 천800만 명으로 추정되며 현재 코로나 19 백신이 승인되지 않은 유일한 연령대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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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5세 이하 어린이용 백신 첫 승인 요청
    • 입력 2022-04-29 06:28:53
    • 수정2022-04-29 08:01:17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가 가장 먼저 5세 이하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해 달라고 미 보건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성인의 4분의 1 용량을 두 번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더나는 현지 시각 28일 6개월에서 5살 사이 영 유아를 위한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모두 2차례에 걸쳐 25 마이크로그램씩 주사하는 것을 정규 접종법으로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성인 접종량의 4분의 1입니다.

모더나는 5살 미만 어린이 6천7백 명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25 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어린이들도 백신을 맞은 성인과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으며, 탄탄한 중화항체 반응과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폴 버튼/모더나 최고 의학 책임자 : "우리가 항체 수준을 볼 때 18~24세의 젊은 성인에게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수준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걸 정확하게 우리가 찾아냈습니다."]

모더나는 또 이 백신이 2살 미만 아동에서는 유증상 감염에 대해 51%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2살에서 5살 어린이에게는 37%의 효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이같이 낮은 수치에 대해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시기 데이터라 성인용 백신과 비교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추정 효능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폴 버튼/모더나 최고 의학 책임자 : "우리가 지금 보는 수치는 성인들이 두 번째 접종을 하고 나서 볼 수 있을 수치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 수치는 완전히 예상되었던 것입니다."]

제약사 화이자-바이오엔테크도 6월 이전에 6개월에서 4살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이자는 모더나와 달리 총 3회에 걸쳐 3 마이크로 그램 씩 투여하는 것을 정규 접종법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인 접종량인 30 마이크로그램의 10분의 1입니다.

미국에서 5살 미만 영유아는 약 천800만 명으로 추정되며 현재 코로나 19 백신이 승인되지 않은 유일한 연령대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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