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가족 휴양지’였던 이라크 호수 “기후위기로 소멸 직전”

입력 2022.04.29 (06:57) 수정 2022.04.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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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라크의 인기 휴양지였던 사와 호수가 기후 변화 등으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사와 호수는 1990년대 호텔과 리조트 시설이 세워질 만큼 가족 휴양지로서 전성기를 누렸으며 멸종 위기 철새들의 기착지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2014년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량 부족으로 호수는 메마르기 시작했고 최근 3년 사이에는 극심한 가뭄까지 닥치면서, 위성사진으로도 확연히 구분될 만큼 작은 연못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라크 당국이 낸 성명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곳에 농사를 위한 불법우물을 천 개 이상 팠으며, 인근 공장들은 사와 호수와 연결된 지하수에서 상당량의 물을 빼내 썼는데요.

이에 이라크 당국은 불법 우물 폐쇄 및 지하수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으나 이미 해당 지역 일대 강우량이 과거 30% 수준으로 급감해 호수를 되살리는 건 기적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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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9 06:57:29
    • 수정2022-04-29 0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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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라크의 인기 휴양지였던 사와 호수가 기후 변화 등으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사와 호수는 1990년대 호텔과 리조트 시설이 세워질 만큼 가족 휴양지로서 전성기를 누렸으며 멸종 위기 철새들의 기착지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2014년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량 부족으로 호수는 메마르기 시작했고 최근 3년 사이에는 극심한 가뭄까지 닥치면서, 위성사진으로도 확연히 구분될 만큼 작은 연못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라크 당국이 낸 성명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곳에 농사를 위한 불법우물을 천 개 이상 팠으며, 인근 공장들은 사와 호수와 연결된 지하수에서 상당량의 물을 빼내 썼는데요.

이에 이라크 당국은 불법 우물 폐쇄 및 지하수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으나 이미 해당 지역 일대 강우량이 과거 30% 수준으로 급감해 호수를 되살리는 건 기적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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