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우크라이나 침공’ 영화로 규탄

입력 2022.04.29 (15:08) 수정 2022.04.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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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영화의 거리 ‘평화의 총’전주 영화의 거리 ‘평화의 총’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전주 영화의거리.
광장 한가운데 총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상징색을 칠한 '평화의 총'은 전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로 구성된 아트그룹 KHK에서 만들었는데요, '총은 우리의 몸을 아프게 할 수 있지만, 문화는 우리의 마음을 바꾼다'는 해설이 덧붙여졌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전쟁 중단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30일(내일) 하루를 '우크라이나 데이'로 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데이'에는 전주 영화의거리 내 CGV 2관에서 우크라이나 감독의 작품 4편이 연이어 특별 상영됩니다.


1. 11:00-15:08 (248분)
<미스터 란즈베르기스 MR LANDSBERGIS> (세르히 로즈니챠, Sergei LOZNITSA)

2. 18:00-20:02 (122분)
감독 인사 영상 + <스톱-젬리아 STOP-ZEMLIA>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Kateryna GORNOSTAI)

3. 21:30-23:31 (121분)
<바비 야르 협곡 BABI YAR. CONTEXT> (세르히 로즈니챠, Sergei LOZNITSA)

4. 23:31-0:31 (60분)
마스터클래스 (스피커: 세르히 로즈니챠 Sergei LOZNITSA, 모더레이터: 정지혜 영화평론가 JEONG Jihye, Film Critic)

〈바비 야르 협곡〉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바비 야르 협곡〉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

영화제 측은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의 두 작품이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전쟁 이전의 삶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상영작이었던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의 <스톱-젬리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감독은 현재 고향인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직접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감독은 침공당하고 있는 현지의 상황을 담담하게 전하면서도 <스톱-젬리아> 관람객들에게 강인한 인사를 건넵니다.

〈스톱-젬리아〉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감독〈스톱-젬리아〉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감독

우크라이나 소년·소녀들의 성장기를 담은 이 영화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로웠던 과거의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당연히 찾아올 미래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과거의 초상이 아닌 미래의 모습으로 봐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평화가 우리의 가까운 미래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청소년들이 우크라이나어로 말하고 자주독립의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의 음악을 듣는 미래 말입니다."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감독


대안·독립영화의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평화를 함께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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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국제영화제, ‘우크라이나 침공’ 영화로 규탄
    • 입력 2022-04-29 15:08:55
    • 수정2022-04-29 15:38:36
    취재K
전주 영화의 거리 ‘평화의 총’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전주 영화의거리.
광장 한가운데 총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 상징색을 칠한 '평화의 총'은 전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로 구성된 아트그룹 KHK에서 만들었는데요, '총은 우리의 몸을 아프게 할 수 있지만, 문화는 우리의 마음을 바꾼다'는 해설이 덧붙여졌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전쟁 중단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30일(내일) 하루를 '우크라이나 데이'로 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데이'에는 전주 영화의거리 내 CGV 2관에서 우크라이나 감독의 작품 4편이 연이어 특별 상영됩니다.


1. 11:00-15:08 (248분)
<미스터 란즈베르기스 MR LANDSBERGIS> (세르히 로즈니챠, Sergei LOZNITSA)

2. 18:00-20:02 (122분)
감독 인사 영상 + <스톱-젬리아 STOP-ZEMLIA>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Kateryna GORNOSTAI)

3. 21:30-23:31 (121분)
<바비 야르 협곡 BABI YAR. CONTEXT> (세르히 로즈니챠, Sergei LOZNITSA)

4. 23:31-0:31 (60분)
마스터클래스 (스피커: 세르히 로즈니챠 Sergei LOZNITSA, 모더레이터: 정지혜 영화평론가 JEONG Jihye, Film Critic)

〈바비 야르 협곡〉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
영화제 측은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의 두 작품이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전쟁 이전의 삶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상영작이었던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의 <스톱-젬리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감독은 현재 고향인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직접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감독은 침공당하고 있는 현지의 상황을 담담하게 전하면서도 <스톱-젬리아> 관람객들에게 강인한 인사를 건넵니다.

〈스톱-젬리아〉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감독
우크라이나 소년·소녀들의 성장기를 담은 이 영화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로웠던 과거의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당연히 찾아올 미래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과거의 초상이 아닌 미래의 모습으로 봐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평화가 우리의 가까운 미래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청소년들이 우크라이나어로 말하고 자주독립의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의 음악을 듣는 미래 말입니다."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감독


대안·독립영화의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평화를 함께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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