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상조…유감”

입력 2022.04.29 (19:04) 수정 2022.04.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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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해제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인선과 관련한 대략적인 방향도 나왔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방역 정책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네요?

[기자]

네, 인수위는 그동안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요.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방침이 발표되자 곧바로 "우려를 표한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마스크 착용 해제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현 시점에서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과학 방역에 근거해 결정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오늘도 확진자가 5만 명 이상,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면서 "현 정부에 공을 돌리려고 성급한 결정을 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현 정부와 인수위가 잦은 갈등을 빚는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 정부의 판단이 있다면 일단 결정을 따라야 한다"면서도, "모든 것은 과학에 기초해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르면 이번 주 일요일 대통령실 인선 발표가 있을 것 같은데,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조직 개편·인선안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요.

큰 뼈대는 대통령실을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2실, 그리고 경제와 사회, 정무, 홍보, 시민사회 등 5수석 구조로 개편하는 게 확정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 문재인 정부의 3실 8수석 체제에서 조직을 축소하게 되는 겁니다.

장 비서실장은 반대로 시민사회수석실은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고 했는데, 그 배경으로 "민주당이 입법을 전횡하는 가운데 헌법 일탈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하는 구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로 예상되는 대통령실 인선 발표 시점을 두고는, 윤 당선인의 지방 일정이 끝나면 보고를 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틀째 충청 지역을 돌아보고 있는 윤 당선인은 오늘은 지역 산업단지와 카이스트를 방문해 새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이 연이은 지방 행보를 통해 사실상 지방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적에, 인수위는 "당선인의 민생 행보는 지역 유권자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말아 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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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상조…유감”
    • 입력 2022-04-29 19:04:35
    • 수정2022-04-29 1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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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해제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인선과 관련한 대략적인 방향도 나왔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방역 정책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네요?

[기자]

네, 인수위는 그동안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요.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방침이 발표되자 곧바로 "우려를 표한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마스크 착용 해제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현 시점에서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과학 방역에 근거해 결정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오늘도 확진자가 5만 명 이상,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면서 "현 정부에 공을 돌리려고 성급한 결정을 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현 정부와 인수위가 잦은 갈등을 빚는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 정부의 판단이 있다면 일단 결정을 따라야 한다"면서도, "모든 것은 과학에 기초해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르면 이번 주 일요일 대통령실 인선 발표가 있을 것 같은데,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조직 개편·인선안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요.

큰 뼈대는 대통령실을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2실, 그리고 경제와 사회, 정무, 홍보, 시민사회 등 5수석 구조로 개편하는 게 확정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 문재인 정부의 3실 8수석 체제에서 조직을 축소하게 되는 겁니다.

장 비서실장은 반대로 시민사회수석실은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고 했는데, 그 배경으로 "민주당이 입법을 전횡하는 가운데 헌법 일탈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하는 구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로 예상되는 대통령실 인선 발표 시점을 두고는, 윤 당선인의 지방 일정이 끝나면 보고를 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틀째 충청 지역을 돌아보고 있는 윤 당선인은 오늘은 지역 산업단지와 카이스트를 방문해 새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이 연이은 지방 행보를 통해 사실상 지방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적에, 인수위는 "당선인의 민생 행보는 지역 유권자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말아 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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