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방문 직후 키이우에 미사일…“UN 안보리 제 역할 못 해”

입력 2022.04.29 (19:19) 수정 2022.04.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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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가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전쟁을 막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쟁을 막는데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구테흐스/UN사무총장 :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전쟁을 막고 종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이 실패는 거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의 원천이 됐습니다."]

안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유엔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현금 지원을 확대해 매달 우리 돈으로 1,260억원을 분배해 다음달까지 130만명이 지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러시아는 키이우 시내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키이우 시내 건물 2곳에서 불이 났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사일 두 발 가운데 한 발은 구테흐스 총장이 묵는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떨어졌지만, 총장과 방문단 모두 무사하다고 유엔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러시아를 즉시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는 러시아 지도부가 UN과 UN이 대표하는 모든 것을 모욕하려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의 용의자라며 러시아군 10명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도 이들을 전쟁 범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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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총장 방문 직후 키이우에 미사일…“UN 안보리 제 역할 못 해”
    • 입력 2022-04-29 19:19:10
    • 수정2022-04-29 19: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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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가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전쟁을 막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쟁을 막는데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구테흐스/UN사무총장 :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전쟁을 막고 종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이 실패는 거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의 원천이 됐습니다."]

안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유엔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현금 지원을 확대해 매달 우리 돈으로 1,260억원을 분배해 다음달까지 130만명이 지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러시아는 키이우 시내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키이우 시내 건물 2곳에서 불이 났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사일 두 발 가운데 한 발은 구테흐스 총장이 묵는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떨어졌지만, 총장과 방문단 모두 무사하다고 유엔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러시아를 즉시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는 러시아 지도부가 UN과 UN이 대표하는 모든 것을 모욕하려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의 용의자라며 러시아군 10명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도 이들을 전쟁 범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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