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내년부터 중고차 판매…달라지는 건?

입력 2022.04.29 (21:44) 수정 2022.04.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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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차 시장 진출을 시도해 온 현대차와 기아가 내년부터 중고차를 팔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기존 중고차 업계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몇몇 제한을 두기로 했는데요.

앞으로 어떤 게 달라지는 지 김지숙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금까진 중고차를 완성차 업체에서 직접 살 수 없었습니다.

내년 1월부턴 현대차와 기아를 통해 인증 중고차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사업조정심의를 통해 내년부터 이들 업체의 중고차 판매를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진 시범 판매로 각각 5천 대.

그 이후 2년간은 평균 거래 대수의 최대 4%정도까지만 팔 수 있습니다.

중고차 매입도 소비자들이 새 차를 사면서 타던 차를 팔 때에만 가능합니다.

또 매입차량 중 인증 중고차로 팔지 않는 건 기존 업계와 협의를 통해 경매에 넘기도록 했습니다.

중고찻값은 지금보다 오를 거로 보입니다.

이미 시중에 나온 수입차 업체 인증 중고차가 다른 차들보다 5% 정도 비싼만큼 이와 비슷할 거란 겁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미래학부 교수 : "5~10% 가격은 올라갑니다. 선순환 효과를 기대한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차량을 매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 : "소비자들의 권익 증대와 중고차 시장의 발전, 기존 중고차 업계와 상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고차 업계는 기존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책이 빠졌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법적 절차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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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내년부터 중고차 판매…달라지는 건?
    • 입력 2022-04-29 21:44:14
    • 수정2022-04-29 21: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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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차 시장 진출을 시도해 온 현대차와 기아가 내년부터 중고차를 팔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기존 중고차 업계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몇몇 제한을 두기로 했는데요.

앞으로 어떤 게 달라지는 지 김지숙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금까진 중고차를 완성차 업체에서 직접 살 수 없었습니다.

내년 1월부턴 현대차와 기아를 통해 인증 중고차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사업조정심의를 통해 내년부터 이들 업체의 중고차 판매를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진 시범 판매로 각각 5천 대.

그 이후 2년간은 평균 거래 대수의 최대 4%정도까지만 팔 수 있습니다.

중고차 매입도 소비자들이 새 차를 사면서 타던 차를 팔 때에만 가능합니다.

또 매입차량 중 인증 중고차로 팔지 않는 건 기존 업계와 협의를 통해 경매에 넘기도록 했습니다.

중고찻값은 지금보다 오를 거로 보입니다.

이미 시중에 나온 수입차 업체 인증 중고차가 다른 차들보다 5% 정도 비싼만큼 이와 비슷할 거란 겁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미래학부 교수 : "5~10% 가격은 올라갑니다. 선순환 효과를 기대한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차량을 매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 : "소비자들의 권익 증대와 중고차 시장의 발전, 기존 중고차 업계와 상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고차 업계는 기존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책이 빠졌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법적 절차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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