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 ‘의료계도 위드 코로나’…과제도 여전

입력 2022.04.29 (21:50) 수정 2022.04.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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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일상회복에 따라 마련한 기획 뉴스입니다.

오늘은 지역 의료 현장의 변화와 함께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허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후유증 치유클리닉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입니다.

["(어디가 불편하세요?) 자가격리 끝나고 나서 두통이 좀 있어 가지고."]

도내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으면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자 전담 클리닉을 열었습니다.

호흡기 내과를 중심으로 다른 진료과와 협진하고 있습니다.

[강은석/제주한국병원 호흡기내과장 : "소화기내과적 문제, 심장내과적 문제가 같이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2차 병원으로서 다학제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동네 병원에서는 이달 초부터 확진자 대면진료가 부분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현재 도내 병·의원 60여 곳에서 진료가 가능한데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용범/제주도의사회장 : "변화하는 증상에 맞춰서 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면진료를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다고."]

의료 분야에서도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 됐지만 문제는 인력입니다.

특히 도내 간호 인력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낮은 임금수준으로 구인난에 시달린 만큼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양연준/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제주지부장 : "보건의료 인력은, 특히 간호사 선생님들은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다고 해서 어디서 데리고 올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평소에 준비가 되어서야 만이 이렇게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증 질환도 제주 안에서 제대로 치료가 가능하도록 상급종합병원을 도입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공공 병원을 중심으로 한 병상 확충도 과제로 꼽힙니다.

[허상택/제주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장 :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니 일반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입원해서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 필요한 환자들도 못 받는 상황이 되는 환자들이 많아서."]

코로나19를 겪으며 지역 내 의료체계 문제가 공론화된 만큼 이를 계기로 제주의 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한 앞으로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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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제주] ‘의료계도 위드 코로나’…과제도 여전
    • 입력 2022-04-29 21:50:40
    • 수정2022-04-29 22:07:09
    뉴스9(제주)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일상회복에 따라 마련한 기획 뉴스입니다.

오늘은 지역 의료 현장의 변화와 함께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허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후유증 치유클리닉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입니다.

["(어디가 불편하세요?) 자가격리 끝나고 나서 두통이 좀 있어 가지고."]

도내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으면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자 전담 클리닉을 열었습니다.

호흡기 내과를 중심으로 다른 진료과와 협진하고 있습니다.

[강은석/제주한국병원 호흡기내과장 : "소화기내과적 문제, 심장내과적 문제가 같이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2차 병원으로서 다학제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동네 병원에서는 이달 초부터 확진자 대면진료가 부분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현재 도내 병·의원 60여 곳에서 진료가 가능한데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용범/제주도의사회장 : "변화하는 증상에 맞춰서 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면진료를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다고."]

의료 분야에서도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 됐지만 문제는 인력입니다.

특히 도내 간호 인력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낮은 임금수준으로 구인난에 시달린 만큼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양연준/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제주지부장 : "보건의료 인력은, 특히 간호사 선생님들은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다고 해서 어디서 데리고 올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평소에 준비가 되어서야 만이 이렇게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증 질환도 제주 안에서 제대로 치료가 가능하도록 상급종합병원을 도입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공공 병원을 중심으로 한 병상 확충도 과제로 꼽힙니다.

[허상택/제주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장 :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니 일반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입원해서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 필요한 환자들도 못 받는 상황이 되는 환자들이 많아서."]

코로나19를 겪으며 지역 내 의료체계 문제가 공론화된 만큼 이를 계기로 제주의 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한 앞으로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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