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대신 이젠 ‘드론’…사과 농가 인공수분 첫 선
입력 2022.05.01 (21:31)
수정 2022.05.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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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봄, 전국에서 꿀벌이 사라지거나 폐사하는 '꿀벌 실종 현상'이 또 나타나 과수농가의 수정벌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인공 수분을 하려면 많은 일손이 필요한 상황인데, 벌이나 사람 대신 '드론'이 투입돼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사과 꽃이 만발한 과수원.
드론 한 대가 사과나무 위를 날면서 꽃가루가 섞인 물을 뿌립니다.
이 과수원의 경우 사람이 인공 수분을 할 때는 꼬박 이틀이 걸리던 작업이 드론을 쓰면 30분이면 끝납니다.
올 봄 이상 기후의 영향 등으로 수정벌로 쓰이는 꿀벌이 곳곳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는 인공 수분의 수고로움을 드론이 덜어주고 있는 겁니다.
[이향근/사과 재배 농민 : "꿀벌이 지금 없어졌기 때문에 수정이 안 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 어려움이 있고 농가에 인력이 부족해요. 그게 제일 심각한 문제예요."]
특히 잎과 꽃이 함께 자라고 피어 인공수분이 까다로운 사과의 경우 수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첨가해 성공률을 더 높였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손으로 할 때보다 비용은 25%가량 적게 드는 것은 물론, 외부 병균 유입도 막아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드론이 일으키는 바람을 통해 인공수분의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김갑식/서산시 기술보급과장 : "드론을 활용하게 되면 골고루 수정이 전체가 다 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수정벌 유인제를 활용하게 되면 이중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서산시는 올해 사과 농가 14곳에서 시범사업을 벌여 수정된 과실 상태 등을 살핀 뒤 드론 활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올 봄, 전국에서 꿀벌이 사라지거나 폐사하는 '꿀벌 실종 현상'이 또 나타나 과수농가의 수정벌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인공 수분을 하려면 많은 일손이 필요한 상황인데, 벌이나 사람 대신 '드론'이 투입돼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사과 꽃이 만발한 과수원.
드론 한 대가 사과나무 위를 날면서 꽃가루가 섞인 물을 뿌립니다.
이 과수원의 경우 사람이 인공 수분을 할 때는 꼬박 이틀이 걸리던 작업이 드론을 쓰면 30분이면 끝납니다.
올 봄 이상 기후의 영향 등으로 수정벌로 쓰이는 꿀벌이 곳곳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는 인공 수분의 수고로움을 드론이 덜어주고 있는 겁니다.
[이향근/사과 재배 농민 : "꿀벌이 지금 없어졌기 때문에 수정이 안 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 어려움이 있고 농가에 인력이 부족해요. 그게 제일 심각한 문제예요."]
특히 잎과 꽃이 함께 자라고 피어 인공수분이 까다로운 사과의 경우 수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첨가해 성공률을 더 높였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손으로 할 때보다 비용은 25%가량 적게 드는 것은 물론, 외부 병균 유입도 막아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드론이 일으키는 바람을 통해 인공수분의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김갑식/서산시 기술보급과장 : "드론을 활용하게 되면 골고루 수정이 전체가 다 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수정벌 유인제를 활용하게 되면 이중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서산시는 올해 사과 농가 14곳에서 시범사업을 벌여 수정된 과실 상태 등을 살핀 뒤 드론 활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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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01 22:00:17
[앵커]
올 봄, 전국에서 꿀벌이 사라지거나 폐사하는 '꿀벌 실종 현상'이 또 나타나 과수농가의 수정벌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인공 수분을 하려면 많은 일손이 필요한 상황인데, 벌이나 사람 대신 '드론'이 투입돼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사과 꽃이 만발한 과수원.
드론 한 대가 사과나무 위를 날면서 꽃가루가 섞인 물을 뿌립니다.
이 과수원의 경우 사람이 인공 수분을 할 때는 꼬박 이틀이 걸리던 작업이 드론을 쓰면 30분이면 끝납니다.
올 봄 이상 기후의 영향 등으로 수정벌로 쓰이는 꿀벌이 곳곳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는 인공 수분의 수고로움을 드론이 덜어주고 있는 겁니다.
[이향근/사과 재배 농민 : "꿀벌이 지금 없어졌기 때문에 수정이 안 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 어려움이 있고 농가에 인력이 부족해요. 그게 제일 심각한 문제예요."]
특히 잎과 꽃이 함께 자라고 피어 인공수분이 까다로운 사과의 경우 수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첨가해 성공률을 더 높였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손으로 할 때보다 비용은 25%가량 적게 드는 것은 물론, 외부 병균 유입도 막아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드론이 일으키는 바람을 통해 인공수분의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김갑식/서산시 기술보급과장 : "드론을 활용하게 되면 골고루 수정이 전체가 다 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수정벌 유인제를 활용하게 되면 이중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서산시는 올해 사과 농가 14곳에서 시범사업을 벌여 수정된 과실 상태 등을 살핀 뒤 드론 활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올 봄, 전국에서 꿀벌이 사라지거나 폐사하는 '꿀벌 실종 현상'이 또 나타나 과수농가의 수정벌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인공 수분을 하려면 많은 일손이 필요한 상황인데, 벌이나 사람 대신 '드론'이 투입돼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사과 꽃이 만발한 과수원.
드론 한 대가 사과나무 위를 날면서 꽃가루가 섞인 물을 뿌립니다.
이 과수원의 경우 사람이 인공 수분을 할 때는 꼬박 이틀이 걸리던 작업이 드론을 쓰면 30분이면 끝납니다.
올 봄 이상 기후의 영향 등으로 수정벌로 쓰이는 꿀벌이 곳곳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는 인공 수분의 수고로움을 드론이 덜어주고 있는 겁니다.
[이향근/사과 재배 농민 : "꿀벌이 지금 없어졌기 때문에 수정이 안 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 어려움이 있고 농가에 인력이 부족해요. 그게 제일 심각한 문제예요."]
특히 잎과 꽃이 함께 자라고 피어 인공수분이 까다로운 사과의 경우 수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첨가해 성공률을 더 높였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손으로 할 때보다 비용은 25%가량 적게 드는 것은 물론, 외부 병균 유입도 막아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드론이 일으키는 바람을 통해 인공수분의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김갑식/서산시 기술보급과장 : "드론을 활용하게 되면 골고루 수정이 전체가 다 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수정벌 유인제를 활용하게 되면 이중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서산시는 올해 사과 농가 14곳에서 시범사업을 벌여 수정된 과실 상태 등을 살핀 뒤 드론 활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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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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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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