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백악관 기자단 만찬…바이든 “백신으로 가능했다”

입력 2022.05.02 (06:24) 수정 2022.05.02 (06: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미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3천 명가량의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주요 인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가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가 돌아왔습니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미 백악관 기자단 만찬 자리에 초대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입장하자 참석자들이 환호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코로나 상황에서 이렇게 모여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자 보십시오. 우리가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1920년에 시작된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현직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언론 자유와 올바른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의미로 참석해 왔습니다.

오늘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코로나 방역 지침이 해제되면서 미국은 본격적인 뉴노멀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참석은 오바마 전 대통령 이후 6년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이 효과가 없다며 비판해 온 폭스 뉴스를 향해 뼈있는 한마디도 잊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기 있는 모두는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추가접종까지 했습니다. 당신이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모일 수 있나 궁금하다면 가장 좋아하는 폭스 뉴스 기자에게 물어보세요. 여기 다 있습니다. 백신도 다 맞았고, 추가 접종도 했어요."]

사전에 백신 접종 증명과 24시간 내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게일 킹/미 CBS 모닝쇼 진행자 : "진짜로 코로나 검사를 하고, 그걸 다 확인하더군요. 오늘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렸어요."]

미 국무,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3천 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였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당초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쓸 예정이었던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 내내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자료조사:김다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년 만에 열린 백악관 기자단 만찬…바이든 “백신으로 가능했다”
    • 입력 2022-05-02 06:24:29
    • 수정2022-05-02 06:50:32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미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3천 명가량의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주요 인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가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가 돌아왔습니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미 백악관 기자단 만찬 자리에 초대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입장하자 참석자들이 환호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코로나 상황에서 이렇게 모여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자 보십시오. 우리가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1920년에 시작된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현직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언론 자유와 올바른 저널리즘을 지지하는 의미로 참석해 왔습니다.

오늘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코로나 방역 지침이 해제되면서 미국은 본격적인 뉴노멀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참석은 오바마 전 대통령 이후 6년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이 효과가 없다며 비판해 온 폭스 뉴스를 향해 뼈있는 한마디도 잊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기 있는 모두는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추가접종까지 했습니다. 당신이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모일 수 있나 궁금하다면 가장 좋아하는 폭스 뉴스 기자에게 물어보세요. 여기 다 있습니다. 백신도 다 맞았고, 추가 접종도 했어요."]

사전에 백신 접종 증명과 24시간 내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게일 킹/미 CBS 모닝쇼 진행자 : "진짜로 코로나 검사를 하고, 그걸 다 확인하더군요. 오늘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렸어요."]

미 국무,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3천 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였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당초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쓸 예정이었던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 내내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자료조사:김다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