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연상호 감독 “먼저 맛본 영화적 즐거움 나눕니다”

입력 2022.05.02 (09:46) 수정 2022.05.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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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본가이자 연출가로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인 연상호가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돼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다섯 작품을 들고 온 연 감독은 그가 일찍이 맛본 영화적 즐거움을 공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양 각색의 인물들이 프로그래머가 돼, 입맛대로 고른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섹션.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선 연상호 감독이 선정됐습니다.

[이준동/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자기 위안, 자기 만족적 영화제 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정체성의 함정이랄까. 그래서 외부 프로그래머를 매년 모시자."]

연 감독은 자신이 일찍이 경험한 영화적 즐거움을 남들도 맛봤으면 한다는 단순한 진심으로 작품을 정했습니다.

[연상호/영화감독 : "솔깃했던 것 같아요. 극장에서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보는 느낌은 어떨까? 그런 생각을 단순하게 가졌습니다."]

연 감독은 다섯 작품을 들고 왔습니다.

1986년작 '블루 벨벳',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가타야마 신조가 연출한 '실종'을 비롯해 자신이 대표작 '부산행'과 '돼지의 왕'입니다.

특히 '블루 벨벳'은 시각적, 청각적으로 끊임없이 관객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며 데이비드 린치 감독을 두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3년 만에 축제로 부활한 영화제에 대해서도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연상호/영화감독 : "딱 봐도 영화제 스텝인 것 같은 분들과 딱 봐도 영화제 관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여행 가방을 들고 다니는 축제로서의 영화제 모습이다."]

연상호 감독이 선정한 다섯 작품은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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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국제영화제’ 연상호 감독 “먼저 맛본 영화적 즐거움 나눕니다”
    • 입력 2022-05-02 09:46:10
    • 수정2022-05-02 11:28:21
    930뉴스(전주)
[앵커]

극본가이자 연출가로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인 연상호가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돼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다섯 작품을 들고 온 연 감독은 그가 일찍이 맛본 영화적 즐거움을 공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양 각색의 인물들이 프로그래머가 돼, 입맛대로 고른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섹션.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선 연상호 감독이 선정됐습니다.

[이준동/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자기 위안, 자기 만족적 영화제 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정체성의 함정이랄까. 그래서 외부 프로그래머를 매년 모시자."]

연 감독은 자신이 일찍이 경험한 영화적 즐거움을 남들도 맛봤으면 한다는 단순한 진심으로 작품을 정했습니다.

[연상호/영화감독 : "솔깃했던 것 같아요. 극장에서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보는 느낌은 어떨까? 그런 생각을 단순하게 가졌습니다."]

연 감독은 다섯 작품을 들고 왔습니다.

1986년작 '블루 벨벳',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가타야마 신조가 연출한 '실종'을 비롯해 자신이 대표작 '부산행'과 '돼지의 왕'입니다.

특히 '블루 벨벳'은 시각적, 청각적으로 끊임없이 관객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며 데이비드 린치 감독을 두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3년 만에 축제로 부활한 영화제에 대해서도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연상호/영화감독 : "딱 봐도 영화제 스텝인 것 같은 분들과 딱 봐도 영화제 관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여행 가방을 들고 다니는 축제로서의 영화제 모습이다."]

연상호 감독이 선정한 다섯 작품은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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