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비엔날레에 나타난 ‘반전 작품’

입력 2022.05.02 (09:57) 수정 2022.05.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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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우크라이나 예술팀이 목숨을 걸고 참석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리포트]

78개의 청동 깔때기를 통해 물이 흘러내리는 설치 작품, '피로의 분수'입니다.

작가 파블로 마코프는 소련 연방으로부터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뒤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과정을 시각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블로 마코프/우크라이나 예술가 : "문화가 없으면 국가도 없습니다."]

전쟁 이전에 출품이 결정됐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쟁 중에 마코프와 큐레이터 3명이 목숨을 걸고 이탈리아로 이 작품을 운반한 것입니다.

[저먼/큐레이터 : "처음엔 움직이기 싫었습니다. 무서웠어요. 날마다 폭탄과 총탄 소리가 들렸죠."]

그리고 설치 작품 가운데 일부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져오지 못해서 베네치아에서 다시 제작해야만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크라이나 국가관에 설치된 이 작품은 결국 올해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반전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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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나타난 ‘반전 작품’
    • 입력 2022-05-02 09:57:11
    • 수정2022-05-02 1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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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우크라이나 예술팀이 목숨을 걸고 참석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리포트]

78개의 청동 깔때기를 통해 물이 흘러내리는 설치 작품, '피로의 분수'입니다.

작가 파블로 마코프는 소련 연방으로부터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뒤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과정을 시각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블로 마코프/우크라이나 예술가 : "문화가 없으면 국가도 없습니다."]

전쟁 이전에 출품이 결정됐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쟁 중에 마코프와 큐레이터 3명이 목숨을 걸고 이탈리아로 이 작품을 운반한 것입니다.

[저먼/큐레이터 : "처음엔 움직이기 싫었습니다. 무서웠어요. 날마다 폭탄과 총탄 소리가 들렸죠."]

그리고 설치 작품 가운데 일부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져오지 못해서 베네치아에서 다시 제작해야만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크라이나 국가관에 설치된 이 작품은 결국 올해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반전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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