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FC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입력 2022.05.02 (12:08) 수정 2022.05.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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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기업들에게 성남 FC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성남시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에 따라 추가 수사에 나선 건데, 앞선 경찰의 무혐의 결정이 뒤바뀔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성남시청 5개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정책기획과와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른 겁니다.

'성남 FC 후원금 의혹'은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 FC 구단주를 맡으며 기업들로부터 후원금 160억여 원을 유치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바른미래당이 경기지사 선거를 앞둔 2018년 6월, 기업들에게 돈을 내도록 강요한 의혹이 있다며 이 전 후보를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고발 3년여 만에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전 후보와 성남FC, 대기업 등 3자 사이에 뇌물죄가 성립하는지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고발인 측에서 이의를 제기했고, 지난 2월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여러 차례 반려했고, 이에 반발한 박하영 차장검사가 사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다시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앞선 무혐의 결정과 다른 결론을 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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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성남FC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 입력 2022-05-02 12:08:36
    • 수정2022-05-02 1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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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기업들에게 성남 FC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성남시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에 따라 추가 수사에 나선 건데, 앞선 경찰의 무혐의 결정이 뒤바뀔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성남시청 5개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정책기획과와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른 겁니다.

'성남 FC 후원금 의혹'은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 FC 구단주를 맡으며 기업들로부터 후원금 160억여 원을 유치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바른미래당이 경기지사 선거를 앞둔 2018년 6월, 기업들에게 돈을 내도록 강요한 의혹이 있다며 이 전 후보를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고발 3년여 만에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전 후보와 성남FC, 대기업 등 3자 사이에 뇌물죄가 성립하는지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고발인 측에서 이의를 제기했고, 지난 2월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여러 차례 반려했고, 이에 반발한 박하영 차장검사가 사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다시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앞선 무혐의 결정과 다른 결론을 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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