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도 매출 ‘쑥’…유통 황금어장 ‘아동 콘텐츠’

입력 2022.05.02 (19:31) 수정 2022.05.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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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난 것 중 하나가 바로 아동용품입니다.

보복 소비에다, 젊은 부모 세대의 소비 경향이 반영됐다는 풀이가 나오는데요.

유통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가정의달 5월에 맞춰, 아동 상품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동화책을 읽거나 퍼즐을 맞추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합니다.

놀며 영어를 익히는 키즈카페로, 얼마 전 백화점 안에 문을 열었습니다.

자녀와 함께 외출에 나선 쇼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미진/부산 수영구 : "여기도 오고, 서점도 가고, 장도 볼 수 있고, 두루두루 다 해결하고 갈 수 있으니까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이 백화점에선 아동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아동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20% 이상, 지난 달에는 40%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소비 경향에 맞춰 서점 공간을 어린이 전용으로 꾸미는 등 아동 콘텐츠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문진양/백화점 홍보팀장 : "외부 활동 고객이나 쇼핑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서 아동 고객이나 아동 동반 고객들 관련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길었던 원격 수업이 끝나고 차츰 등교 수업으로 학교가 정상화돼 아동복 매출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 달, 이곳의 아동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는데, 성인 남녀 패션 매출이 10% 안팎의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3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맹진환/백화점 홍보팀장 : "모처럼 야외 나들이라든지, 정상등교가 시작되니까 그동안 주춤했던 고가라든지, 조금 비싼 아동복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상회복을 서두르고 있는 유통가에선 '아동 콘텐츠'가 매출을 높이는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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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에도 매출 ‘쑥’…유통 황금어장 ‘아동 콘텐츠’
    • 입력 2022-05-02 19:31:14
    • 수정2022-05-02 21:58:14
    뉴스7(부산)
[앵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난 것 중 하나가 바로 아동용품입니다.

보복 소비에다, 젊은 부모 세대의 소비 경향이 반영됐다는 풀이가 나오는데요.

유통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가정의달 5월에 맞춰, 아동 상품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동화책을 읽거나 퍼즐을 맞추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합니다.

놀며 영어를 익히는 키즈카페로, 얼마 전 백화점 안에 문을 열었습니다.

자녀와 함께 외출에 나선 쇼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미진/부산 수영구 : "여기도 오고, 서점도 가고, 장도 볼 수 있고, 두루두루 다 해결하고 갈 수 있으니까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이 백화점에선 아동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아동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20% 이상, 지난 달에는 40%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소비 경향에 맞춰 서점 공간을 어린이 전용으로 꾸미는 등 아동 콘텐츠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문진양/백화점 홍보팀장 : "외부 활동 고객이나 쇼핑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서 아동 고객이나 아동 동반 고객들 관련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길었던 원격 수업이 끝나고 차츰 등교 수업으로 학교가 정상화돼 아동복 매출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 달, 이곳의 아동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는데, 성인 남녀 패션 매출이 10% 안팎의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3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맹진환/백화점 홍보팀장 : "모처럼 야외 나들이라든지, 정상등교가 시작되니까 그동안 주춤했던 고가라든지, 조금 비싼 아동복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상회복을 서두르고 있는 유통가에선 '아동 콘텐츠'가 매출을 높이는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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