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신고번호 1390’·‘마케팅 맛집’
입력 2022.05.02 (19:46)
수정 2022.05.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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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 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뭐죠?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신고번호 1390'입니다.
요즘 투표 종용하는 전화와 문자, 정말 많이 받으시죠?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분명 중요한 일인 건 맞는데, 하루에도 수십 통씩 오는 연락에 공해로 느껴질 정돕니다.
오늘은 공해를 피하는 최후의 수단,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번호, 1390을 키워드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저도 정말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시장, 도지사, 교육감….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힘들 정돈데요.
이렇게 많이 보내도 문제가 없나요?
[기자]
네, 일단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투표 독려' 목적의 연락은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인데요.
후보자들은 투표를 독려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문업체가 후보들로부터 받은 번호에 일괄적으로 돌리다 보니까 횟수도 횟수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엉뚱한 지역 후보자에게 연락이 오는 불편함도 있고요,
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된 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나름의 공해가 되고 있어서 말이죠.
벗어날 방법도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자 받으신 거 보면 대부분 수신 거부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해당 번호로 전화만 걸면 수신 거부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일부는 휴대전화 번호와 수신 거부 번호 옆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수신 거부가 완료됩니다.
가끔 아무런 연락처 없이 투표 독려 문자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불법이고요.
수신거부를 했는데도 또 다시 문자를 보내는 것도 불법입니다.
이때는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번호 1390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무분별한 문자, 전화 폭탄에 정치혐오를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도 지방선거 자체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으니까, 한 달 뒤 선거에는 꼭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마케팅 맛집'입니다.
우리가 알만한 대기업부터 동네 조그만 슈퍼마켓까지, '비즈니스'에서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스포츠 구단들도 팬들의 유입을 위해서 수많은 마케팅 기법을 사용합니다.
지역 스포츠 구단 중에 '마케팅 맛집'으로 알려진 팀이 있다고 해서 키워드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지역 스포츠 구단이라고 하면 대전하나시티즌, 한화이글스, 인삼공사배구단.
많은 연고팀들이 있잖아요.
어떤 팀 얘기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팀 중에 오늘 키워드 주인공이 있는데요.
'마케팅 맛집'으로 꼽힌 팀은 바로 '한화이글스'입니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이 극심할 때는 "야구 빼고 다 잘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팬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저도 한화이글스 다큐 방영 얘기는 들어봤어요.
[기자]
네, 말씀하신 김에 다큐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한화이글스는 한 OTT 플랫폼을 통해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리빌딩 과정을 여과 없이 담았는데요.
약 1년 2개월 동안 총 3,845시간, 한화가 벌인 141경기를 따라다닌 작품으로, 야구 팬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뒤쳐지면서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있었지만, 구단 관계자나 선수들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겐 흥미롭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는 유튜브에서 선수들이 노래하는 걸 보기도 했어요.
실력이 출중하던데, 어떤 프로그램이죠?
[기자]
네, 개막 직전에는 유명 음악 채널인 '딩고'와 함께 '킬링 보이스'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원래는 기성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나와 비시즌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타자 조와 투수조로 나뉘어 각자 노래 실력을 뽐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태연 선수와 강재민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고요.
팬들을 생각하는 선곡도 눈에 띄었는데, 시즌 전 선수들도 볼 수 있고, 또 색다른 매력을 보는 기회다 보니까 팬들의 호응이 컸습니다.
야구에 관심 없던 일반인들도 충분히 관심을 끌 만한 '마케팅 맛집'다운 콘텐츠였습니다.
[앵커]
네, 한화 프런트가 이를 갈고 마케팅을 하는군요.
구단 상품, 일명 '굿즈'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요?
[기자]
네, MZ세대에게는 익숙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했습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미국 3대 스포츠리그 공식 스폰서인 뉴에라와 함께 구단 상품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제품의 질도 높이고, 판매 채널까지 넓히면서 야구팬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구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후드티와 모자 등 일반 사람들에게도 소구력 있는 활용성과 디자인을 갖춰서 무신사 몰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주말 NC전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거든요.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세간의 평가가 무색하게 '야구도 잘하는 마케팅 맛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 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뭐죠?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신고번호 1390'입니다.
요즘 투표 종용하는 전화와 문자, 정말 많이 받으시죠?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분명 중요한 일인 건 맞는데, 하루에도 수십 통씩 오는 연락에 공해로 느껴질 정돕니다.
오늘은 공해를 피하는 최후의 수단,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번호, 1390을 키워드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저도 정말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시장, 도지사, 교육감….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힘들 정돈데요.
이렇게 많이 보내도 문제가 없나요?
[기자]
네, 일단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투표 독려' 목적의 연락은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인데요.
후보자들은 투표를 독려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문업체가 후보들로부터 받은 번호에 일괄적으로 돌리다 보니까 횟수도 횟수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엉뚱한 지역 후보자에게 연락이 오는 불편함도 있고요,
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된 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나름의 공해가 되고 있어서 말이죠.
벗어날 방법도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자 받으신 거 보면 대부분 수신 거부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해당 번호로 전화만 걸면 수신 거부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일부는 휴대전화 번호와 수신 거부 번호 옆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수신 거부가 완료됩니다.
가끔 아무런 연락처 없이 투표 독려 문자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불법이고요.
수신거부를 했는데도 또 다시 문자를 보내는 것도 불법입니다.
이때는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번호 1390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무분별한 문자, 전화 폭탄에 정치혐오를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도 지방선거 자체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으니까, 한 달 뒤 선거에는 꼭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마케팅 맛집'입니다.
우리가 알만한 대기업부터 동네 조그만 슈퍼마켓까지, '비즈니스'에서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스포츠 구단들도 팬들의 유입을 위해서 수많은 마케팅 기법을 사용합니다.
지역 스포츠 구단 중에 '마케팅 맛집'으로 알려진 팀이 있다고 해서 키워드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지역 스포츠 구단이라고 하면 대전하나시티즌, 한화이글스, 인삼공사배구단.
많은 연고팀들이 있잖아요.
어떤 팀 얘기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팀 중에 오늘 키워드 주인공이 있는데요.
'마케팅 맛집'으로 꼽힌 팀은 바로 '한화이글스'입니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이 극심할 때는 "야구 빼고 다 잘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팬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저도 한화이글스 다큐 방영 얘기는 들어봤어요.
[기자]
네, 말씀하신 김에 다큐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한화이글스는 한 OTT 플랫폼을 통해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리빌딩 과정을 여과 없이 담았는데요.
약 1년 2개월 동안 총 3,845시간, 한화가 벌인 141경기를 따라다닌 작품으로, 야구 팬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뒤쳐지면서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있었지만, 구단 관계자나 선수들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겐 흥미롭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는 유튜브에서 선수들이 노래하는 걸 보기도 했어요.
실력이 출중하던데, 어떤 프로그램이죠?
[기자]
네, 개막 직전에는 유명 음악 채널인 '딩고'와 함께 '킬링 보이스'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원래는 기성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나와 비시즌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타자 조와 투수조로 나뉘어 각자 노래 실력을 뽐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태연 선수와 강재민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고요.
팬들을 생각하는 선곡도 눈에 띄었는데, 시즌 전 선수들도 볼 수 있고, 또 색다른 매력을 보는 기회다 보니까 팬들의 호응이 컸습니다.
야구에 관심 없던 일반인들도 충분히 관심을 끌 만한 '마케팅 맛집'다운 콘텐츠였습니다.
[앵커]
네, 한화 프런트가 이를 갈고 마케팅을 하는군요.
구단 상품, 일명 '굿즈'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요?
[기자]
네, MZ세대에게는 익숙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했습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미국 3대 스포츠리그 공식 스폰서인 뉴에라와 함께 구단 상품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제품의 질도 높이고, 판매 채널까지 넓히면서 야구팬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구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후드티와 모자 등 일반 사람들에게도 소구력 있는 활용성과 디자인을 갖춰서 무신사 몰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주말 NC전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거든요.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세간의 평가가 무색하게 '야구도 잘하는 마케팅 맛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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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픽] ‘신고번호 1390’·‘마케팅 맛집’
-
- 입력 2022-05-02 19:46:43
- 수정2022-05-02 20:05:06
[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 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뭐죠?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신고번호 1390'입니다.
요즘 투표 종용하는 전화와 문자, 정말 많이 받으시죠?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분명 중요한 일인 건 맞는데, 하루에도 수십 통씩 오는 연락에 공해로 느껴질 정돕니다.
오늘은 공해를 피하는 최후의 수단,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번호, 1390을 키워드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저도 정말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시장, 도지사, 교육감….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힘들 정돈데요.
이렇게 많이 보내도 문제가 없나요?
[기자]
네, 일단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투표 독려' 목적의 연락은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인데요.
후보자들은 투표를 독려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문업체가 후보들로부터 받은 번호에 일괄적으로 돌리다 보니까 횟수도 횟수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엉뚱한 지역 후보자에게 연락이 오는 불편함도 있고요,
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된 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나름의 공해가 되고 있어서 말이죠.
벗어날 방법도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자 받으신 거 보면 대부분 수신 거부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해당 번호로 전화만 걸면 수신 거부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일부는 휴대전화 번호와 수신 거부 번호 옆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수신 거부가 완료됩니다.
가끔 아무런 연락처 없이 투표 독려 문자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불법이고요.
수신거부를 했는데도 또 다시 문자를 보내는 것도 불법입니다.
이때는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번호 1390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무분별한 문자, 전화 폭탄에 정치혐오를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도 지방선거 자체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으니까, 한 달 뒤 선거에는 꼭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마케팅 맛집'입니다.
우리가 알만한 대기업부터 동네 조그만 슈퍼마켓까지, '비즈니스'에서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스포츠 구단들도 팬들의 유입을 위해서 수많은 마케팅 기법을 사용합니다.
지역 스포츠 구단 중에 '마케팅 맛집'으로 알려진 팀이 있다고 해서 키워드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지역 스포츠 구단이라고 하면 대전하나시티즌, 한화이글스, 인삼공사배구단.
많은 연고팀들이 있잖아요.
어떤 팀 얘기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팀 중에 오늘 키워드 주인공이 있는데요.
'마케팅 맛집'으로 꼽힌 팀은 바로 '한화이글스'입니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이 극심할 때는 "야구 빼고 다 잘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팬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저도 한화이글스 다큐 방영 얘기는 들어봤어요.
[기자]
네, 말씀하신 김에 다큐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한화이글스는 한 OTT 플랫폼을 통해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리빌딩 과정을 여과 없이 담았는데요.
약 1년 2개월 동안 총 3,845시간, 한화가 벌인 141경기를 따라다닌 작품으로, 야구 팬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뒤쳐지면서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있었지만, 구단 관계자나 선수들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겐 흥미롭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는 유튜브에서 선수들이 노래하는 걸 보기도 했어요.
실력이 출중하던데, 어떤 프로그램이죠?
[기자]
네, 개막 직전에는 유명 음악 채널인 '딩고'와 함께 '킬링 보이스'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원래는 기성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나와 비시즌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타자 조와 투수조로 나뉘어 각자 노래 실력을 뽐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태연 선수와 강재민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고요.
팬들을 생각하는 선곡도 눈에 띄었는데, 시즌 전 선수들도 볼 수 있고, 또 색다른 매력을 보는 기회다 보니까 팬들의 호응이 컸습니다.
야구에 관심 없던 일반인들도 충분히 관심을 끌 만한 '마케팅 맛집'다운 콘텐츠였습니다.
[앵커]
네, 한화 프런트가 이를 갈고 마케팅을 하는군요.
구단 상품, 일명 '굿즈'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요?
[기자]
네, MZ세대에게는 익숙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했습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미국 3대 스포츠리그 공식 스폰서인 뉴에라와 함께 구단 상품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제품의 질도 높이고, 판매 채널까지 넓히면서 야구팬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구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후드티와 모자 등 일반 사람들에게도 소구력 있는 활용성과 디자인을 갖춰서 무신사 몰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주말 NC전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거든요.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세간의 평가가 무색하게 '야구도 잘하는 마케팅 맛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 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뭐죠?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신고번호 1390'입니다.
요즘 투표 종용하는 전화와 문자, 정말 많이 받으시죠?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분명 중요한 일인 건 맞는데, 하루에도 수십 통씩 오는 연락에 공해로 느껴질 정돕니다.
오늘은 공해를 피하는 최후의 수단,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번호, 1390을 키워드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저도 정말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시장, 도지사, 교육감….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힘들 정돈데요.
이렇게 많이 보내도 문제가 없나요?
[기자]
네, 일단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투표 독려' 목적의 연락은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인데요.
후보자들은 투표를 독려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문업체가 후보들로부터 받은 번호에 일괄적으로 돌리다 보니까 횟수도 횟수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엉뚱한 지역 후보자에게 연락이 오는 불편함도 있고요,
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된 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나름의 공해가 되고 있어서 말이죠.
벗어날 방법도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자 받으신 거 보면 대부분 수신 거부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해당 번호로 전화만 걸면 수신 거부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일부는 휴대전화 번호와 수신 거부 번호 옆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수신 거부가 완료됩니다.
가끔 아무런 연락처 없이 투표 독려 문자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불법이고요.
수신거부를 했는데도 또 다시 문자를 보내는 것도 불법입니다.
이때는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번호 1390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무분별한 문자, 전화 폭탄에 정치혐오를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도 지방선거 자체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으니까, 한 달 뒤 선거에는 꼭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마케팅 맛집'입니다.
우리가 알만한 대기업부터 동네 조그만 슈퍼마켓까지, '비즈니스'에서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스포츠 구단들도 팬들의 유입을 위해서 수많은 마케팅 기법을 사용합니다.
지역 스포츠 구단 중에 '마케팅 맛집'으로 알려진 팀이 있다고 해서 키워드로 꼽아봤습니다.
[앵커]
지역 스포츠 구단이라고 하면 대전하나시티즌, 한화이글스, 인삼공사배구단.
많은 연고팀들이 있잖아요.
어떤 팀 얘기인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팀 중에 오늘 키워드 주인공이 있는데요.
'마케팅 맛집'으로 꼽힌 팀은 바로 '한화이글스'입니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이 극심할 때는 "야구 빼고 다 잘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팬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저도 한화이글스 다큐 방영 얘기는 들어봤어요.
[기자]
네, 말씀하신 김에 다큐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한화이글스는 한 OTT 플랫폼을 통해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리빌딩 과정을 여과 없이 담았는데요.
약 1년 2개월 동안 총 3,845시간, 한화가 벌인 141경기를 따라다닌 작품으로, 야구 팬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뒤쳐지면서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있었지만, 구단 관계자나 선수들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겐 흥미롭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는 유튜브에서 선수들이 노래하는 걸 보기도 했어요.
실력이 출중하던데, 어떤 프로그램이죠?
[기자]
네, 개막 직전에는 유명 음악 채널인 '딩고'와 함께 '킬링 보이스'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원래는 기성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나와 비시즌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타자 조와 투수조로 나뉘어 각자 노래 실력을 뽐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태연 선수와 강재민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고요.
팬들을 생각하는 선곡도 눈에 띄었는데, 시즌 전 선수들도 볼 수 있고, 또 색다른 매력을 보는 기회다 보니까 팬들의 호응이 컸습니다.
야구에 관심 없던 일반인들도 충분히 관심을 끌 만한 '마케팅 맛집'다운 콘텐츠였습니다.
[앵커]
네, 한화 프런트가 이를 갈고 마케팅을 하는군요.
구단 상품, 일명 '굿즈'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요?
[기자]
네, MZ세대에게는 익숙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했습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미국 3대 스포츠리그 공식 스폰서인 뉴에라와 함께 구단 상품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제품의 질도 높이고, 판매 채널까지 넓히면서 야구팬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구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후드티와 모자 등 일반 사람들에게도 소구력 있는 활용성과 디자인을 갖춰서 무신사 몰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주말 NC전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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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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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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